
10월 21일 공개된 유튜브 ‘우리엄마 이경실’ 영상 ‘연예인 딸로 살아간다는 것’에서 이경실은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딸 손수아가 오해를 받고 상처받을까 걱정하며 울컥했다.
모녀 모두 100점 받은 공평성 검사
이날 두 사람은 공평성과 원칙, 형평성 등에 관한 기질·성격검사에서 나란히 100점을 받았다. 손수아는 “엄마가 평소 나를 소개할 때 ‘오디션을 통과해 현재 작품 활동(연극)을 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최근 연극 ‘사랑해 엄마’에 함께 출연했다. 이경실은 공연을 본 관객들이 손수아가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무대에 올랐다고 오해할까 봐, 공연이 끝난 뒤에도 딸이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딸이 받을 상처를 걱정한 이경실
이경실은 “누군가 ‘이경실 딸이라서 무대에 서는 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다. 내가 이경실이라서,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미안하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싫은 거다. 나에 대한 악플이나 질책은 괜찮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손수아 역시 “나도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해가고 있는데 꼭 ‘정정당당하게 오디션을 본다’고 말해야 하는 사람인 게 속상했다”며 배우로 활동하면서 느낀 부담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나 뿐 아니라 다른 비슷한 상황이면 같은 숙제를 가지고 있을 거고 모두가 각자의 인생에 자신들의 숙제가 있지 않겠냐. 엄마도 이제는 내가 오디션 봐서 됐다고 사람들에게 얘기 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엄마를 위로했다.
손수아는 모녀가 함께 유튜브를 시작한 데에도 그런 시선을 벗어나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명인의 딸이라는 선입견을 바꿔 보고 싶어 채널 이름을 ‘우리엄마 이경실’로 정했다는 것이다.
11년 유학 중 커진 엄마에 대한 그리움
이어 손수아는 “엄마라는 존재가 내게 굉장히 크고 엄마에 대한 갈증도 많이 느끼는 것 같다”며 “11년이라는 유학생활 기간 중 엄마를 자주 볼 수 없었던 것도 있고, 유학 전에도 할머니를 통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행동 똑바로 하고 다녀라. 엄마 얼굴에 똥칠하지 마라, 이상한 행동 하면 우리 집 큰일난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12살부터 23살까지 캐나다에서 지냈으며, 한국에서 어머니와 살 때도 이경실이 바빠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약 3년 전부터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니던 중 손수아가 학교를 그만두려 했던 일도 나왔다. 이경실은 딸이 더는 행복하지 않다는 뜻을 전하자, 고민 끝에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자극추구 검사에서 드러난 정반대 성향
반면 다양한 기질검사 항목 중 ‘자극추구’에서는 극단적으로 다른 점수가 나왔다. 이경실은 5점으로 현재에 만족하는 성향이었고 손수아는 100점으로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원하는 성향이었다.
이경실은 “사람들이 방송에서 보는 이경실은 야망도 크고 욕심도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만큼 올라온 건 그저 운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우리엄마 이경실’ 유튜브도 수아가 깔아준 판에 그냥 올라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선화 전문의는 손수아에게 “기질상 엄마는 개인 유튜브 같은 걸 하지 않을 사람이 한다는 걸 딸이 이해해 줘야한다. 그럼에도 하는 건 엄마의 사랑이다”고 말했다.
자극추구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이경실이 딸의 제안으로 유튜브에 출연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전문의가 ‘엄마의 사랑’이라고 표현한 이 모습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사진 : 유튜브 ‘우리엄마 이경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