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7일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76회에서는 작곡가 박근태의 명곡을 다시 부르는 다섯 팀이 특집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허각·김예찬, 김희재, 박정아, 성리, 에반(EVAN)이 서로 다른 곡과 무대로 맞붙는다.
최종 우승에 도전하는 다섯 팀
2부에는 감성적인 음색의 김희재를 비롯해 허각과 김예찬, 노래와 춤을 함께 선보이는 에반(EVAN), 쥬얼리 출신 박정아, 역동적인 무대를 준비한 성리가 출연한다. 같은 작곡가의 작품을 부르지만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각 팀이 선택한 장르와 무대 방식은 다르다.
앞서 펼쳐진 1부에서는 우디와 보라가 조PD의 ‘친구여’를 부르는 도중 원곡의 피처링 가수 인순이가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404표를 얻어 옥주현을 꺾고 1부 우승을 차지했다. 1부의 결과가 나온 가운데 2부 출연자들이 특집 최종 우승을 놓고 경연을 이어간다.
허각·김예찬의 사랑 안 해와 김희재의 해바라기
허각과 김예찬은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선택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음색과 가창력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구성이다. 이 곡은 박근태가 만든 대표적인 발라드 가운데 하나로, 과거 이 특집에 출연했던 HYNN(박혜원)도 ‘사랑 안 해’를 불러 박근태에게 호평을 받은 적이 있다.
김희재는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부른다. 힘 있는 원곡을 자신만의 섬세한 미성으로 재해석해 다른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한쪽이 두 보컬의 호흡을 앞세운다면, 다른 쪽은 김희재 특유의 목소리로 익숙한 노래를 새롭게 들려준다.
박정아가 선택한 곡은 에코의 ‘행복한 나를’이다. 그는 쥬얼리로 활동하며 박근태와 함께했던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그룹 노래가 아닌 다른 가수의 곡으로 경연에 나선다. 성리는 신화의 ‘Brand New’를 준비해 강한 춤과 무대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다.
에반(EVAN)은 타샤니의 ‘경고’를 부르며 우승에 도전한다. 가창력과 춤 실력을 두루 갖춘 가수로 소개된 만큼, 발라드를 선택한 참가자들과는 다른 무대가 예고됐다. 다섯 팀의 선곡은 각자 다른 장르를 담고 있어 승부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
장르를 넘나든 박근태의 히트곡
박근태는 20년 넘게 팝과 발라드, 댄스, 힙합 등 여러 장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 온 작곡가다. 룰라의 ‘백일째 만남’, 젝스키스의 ‘폼생폼사’,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백지영의 ‘사랑 안 해’, 아이유의 ‘하루 끝’ 등 그가 작업한 곡들은 발표 시기와 가수도 다양하다.
이번 특집은 그 노래들을 원래 부른 가수가 아닌 다른 출연자가 다시 무대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선 1부에서는 KCM과 DK가 SG워너비의 ‘Timeless’를, 데이브레이크가 쥬얼리의 ‘Super Star’를 새롭게 불렀다. 우디와 보라의 ‘친구여’, 옥주현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까지 다양한 해석이 선보였다. HYNN(박혜원)은 에일리의 ‘저녁 하늘’을 불렀다.
우디와 보라는 HYNN의 연승을 끊은 뒤 인순이와 함께한 무대로 1부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각 가수가 골랐던 곡과 승부의 흐름은 2부에 나서는 출연자들에게도 이어질 경연의 배경이 됐다.
육아 중에도 출연한 박정아와 박근태의 한마디
특히 박정아는 쥬얼리의 히트곡 ‘Super Star’를 통해 박근태와 인연을 맺었다. 육아를 하던 중 섭외 연락을 받고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는 함께 음악을 만들었던 작곡가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이번에는 에코의 ‘행복한 나를’로 그 인연을 이어간다.
7년 전 열린 박근태 특집에는 쥬얼리 멤버 서인영이 출연했고, 이번에는 박정아가 같은 작곡가의 작품을 다시 부른다. 박정아에게는 쥬얼리 시절 함께한 작곡가 앞에서 다른 가수의 노래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과거 녹음실에서 있었던 기억도 남아 있다. 박정아는 앞선 특집 소개에서 KCM과 함께 박근태에게 작업 중 따뜻한 말을 듣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반면 HYNN은 첫 작업 때부터 식사와 격려를 받았다고 회상해 출연진 사이에 웃음이 오갔다.
지난주 방송 끝에 나온 예고에는 박근태가 한 무대를 지켜보다 엄지를 치켜들며 “최고, 베스트”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어떤 가수의 무대를 향한 찬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섯 팀의 무대와 최종 우승 결과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박근태가 직접 엄지를 들어 보인 무대의 주인공도 다섯 팀 가운데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허각·김예찬, 김희재, 박정아, 성리, 에반 중 누가 그 찬사와 최종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까?
그의 “최고, 베스트”라는 찬사를 받은 무대와 특집 최종 우승자는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76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