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에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 583회에서는 10대에 소방관이 된 청년들이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살펴본다. 불길 속으로 들어가 사람을 구해내는 소방관은 어린 아이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그 꿈은 성장 하면서 점점 멀어지곤 한다. 실제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초등학생 진로교육 현황 조사’에서 소방관 이름을 찾아보긴 어렵다. 그런데 여기,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심지어 10대의 나이에 소방관이 된 청년들이 있다.
10대에 소방관이 된 청년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소방관을 꿈꿨던 박기범 소방사(오산소방서 세교119안전센터)는 지난해 만 19세에 소방공무원 채용에 합격했다. “마음껏 남을 돕고 감사하다는 말도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 일찍이 진로를 택한 이유였다.
화재나 구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화재진압대 소속인 박 소방사는 “현장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프로가 돼야 한다”며 쉬는 날에도 자신이 담당한 장비의 이름과사용법을 익히는 열정을 보였다.
만 18세에 소방관이 된 조예원 소방사(평택소방서 비전119안전센터)는 소방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10대의 나이에 소방관이 되었다. 화재진압대 소속으로, 불을 끄는 ‘경방’ 업무만이 아닌 펌프차나 탱크차를 운전하는 ‘기관’ 업무까지 맡고 있다.
모두 본인이 자원하고 미리 준비해서 얻어낸 결과다. 조 소방사는 “어디서든 제 몫을 똑똑히 해내는 그런 소방관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체 신입 소방관 중 ‘1% 미만’ 10대 소방관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의 응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춘 건 지난 2017년, 경력경쟁채용에서는 2023년부터 적용됐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채용 당시 지원자 2만 142명 중 10대 지원자는 274명, 합격자는 16명이었다.
매년 1퍼센트 미만의 극소수지만 10대 소방관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청소년 시기부터 소방관을 꿈꾸는 지망생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국내 최초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교를 찾아가 소방관의 꿈을 향해 이른 나이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봤다.
소방관이 되기 위한 체력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점차 복잡하고 대형화되는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 기술 전문성을 익히는 수련도 이어지고 있었다.
소방관을 꿈꾸는 청년들, 그 꿈을 지켜줄 제도는 충분할까

소방관을 꿈꾸고, 일찌감치 그 꿈을 이룬 청년들. 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현장은, 지금보다 더 안전해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화재나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순직하는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42명.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정작 자신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지휘 체계와 진압 인력 부족 등 현장의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개선책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절차는 여전히 미흡하다.
26년째 동결된 화재진화수당,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 정부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소방 재정 등도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실제 소방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젊은 소방관들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며 일할 수 있도록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소방관들이 좀 더 안전하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면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 SBS ‘뉴스토리’ 583회 11월 7일 오전 8시 0분 방송에서 살펴본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