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열린 ‘2026 방송 공동제작 국제 컨퍼런스(IBCC 2026)’에서
한·아세안 뮤직페스티벌 ‘ROUND’가 ‘2026 해외 우수 방송공동제작 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 텔리 어워즈 2개 부문 수상에 이어 국제 공동제작 성과를
다시 인정받으며 라운드 페스티벌의 제작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아세안 공동제작 성과 인정

KBS가 주최하고 한·아세안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어온 라운드 페스티벌은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뮤지션들이 음악으로 교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외교부와 아세안 사무국도 함께 지원하며 여러 국가의 제작진이 협업해왔다.
이번 시상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마련한 해외 우수 방송공동제작 대상의
최우수상 부문에서 이뤄졌다. 해당 공모는 프로그램의 기획·창의성·완성도와
K-콘텐츠 확산, 국제 교류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해외 공동제작 콘텐츠를 평가한다.
라운드 페스티벌은 서로 다른 음악 시장과 제작 환경을 가진 한국과 아세안
파트너들이 하나의 공연과 방송을 함께 완성하는 구조를 구축해왔다.
아티스트 구성부터 현지 제작진과의 협업, 공연 기록과 글로벌 방송까지
공동제작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영상 콘텐츠 시상식 ‘2025 텔리 어워즈’에서
‘Events & Experiences’ 부문 은상과 ‘Music, Dance & Performance’
부문 동상을 동시에 받았다.
2021년에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디지털 콘텐츠상도 수상하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국제 무대에서 제작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청자 10만 명 몰린 필리핀 무대


올해 4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26 ROUND in the Philippines’은
공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티켓 신청이 시작된 뒤 이틀 만에
약 10만 명이 몰렸다.
4월 18일과 19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공연에는 이틀 동안
1만40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한국과 필리핀, 아세안 각국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언어와 장르를 연결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10CM과 멜로망스를 비롯해 여러 아세안 국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고,
현장의 공연은 KBS WORLD 방송과 공식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외 시청자에게도 전달됐다.
공연 직후 공식 SNS에 공개된 영상도 수백만 회 재생되면서
오프라인 공연에서 만들어진 반응이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공연에서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라운드 페스티벌은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출발했다.
2021년에도 비대면 공연을 이어간 뒤 202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첫 오프라인 무대를 열었다.
이후 2024년 부산과 라오스 비엔티안, 2025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26년 필리핀 마닐라로 개최지를 넓히며 한국과 아세안 음악 교류의
접점을 계속 확장했다.
공연만 이어온 것도 아니다. 매년 열리는 ROUND MUSIC FORUM에서는
한국과 아세안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지역 음악 생태계와 문화정책,
음악관광, 국제 협업 방식 등을 함께 논의해왔다.
올해 7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럼에서도 라운드가 축적한
공동제작 경험과 지역 음악을 글로벌 시장으로 연결하는 방법이
주요 사례로 다뤄졌다.
여러 국가의 방송·문화기관과 제작 방식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쌓은 경험은
라운드를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인 문화 네트워크로 확장시켰다.
한 번의 공연으로 끝나지 않고 개최국과 제작진, 아티스트의 협업 경험을
다음 프로젝트로 이어가는 방식이다.
11월 인천서 이어지는 ROUND
다음 무대는 한국이다. ‘2026 ROUND in Korea’는 11월 7일과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도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2025 텔리 어워즈에 이어 해외 우수 방송공동제작 최우수상까지 받은
라운드가 축적된 국제 공동제작 경험을 다음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확장해 보여줄까?
이번 최우수상은 음악 공연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 제작진이 함께 쌓아온
공동제작 구조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 모델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를 남겼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