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라마 – 부활수업’ 백범 김구 편

닷뉴스2026.06.03임윤슬 기자
‘AI 드라마 – 부활수업’ 백범 김구 편

6월 7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EBS1 ‘AI 드라마 – 부활수업’ ‘백범 김구 편’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가 부활한다. 거사를 지시한 지도자가 아닌, 청년을 사지로 보낸 한 사람으로서다.

EBS ‘AI 드라마 – 부활수업’ ‘백범 김구 편’은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만드는 ‘인간-AI 협업물’이다. 1932년 4월 29일 오전 7시 30분, 윤봉길 의사를 떠나보낸 직후 거사의 성공을 기원하며 남기는 기록을 다룬다.

임시정부, 이봉창, 윤봉길, 시계 교환, 보내는 자의 참담함과 ‘우리 시대의 사랑’이 주요 축이다. 백범일지·윤봉길 서신 등 역사 자료 기반으로 대사를 재구성하고, 전문가 학술 자문을 거쳤다.

“한인 애국단 단장, 김구요” 1932년 4월 29일 오전 7시 30분, 윤봉길을 보낸 직후에 켜진 카메라

1932년 4월 29일 오전 7시 30분, 중국 상하이 김해산의 집. 56세의 사내가 카메라 앞에 앉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자 한인 애국단 단장, 김구요. 방금 청년 하나를 사지로 보냈습니다.” 택시에 태워 보낸 청년은 지금쯤 행사장에 도착할 시간이다.

몇 시간 뒤면 세상이 뒤집힐 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곧 몸을 피해야 하지만, 그 전에 꼭 남길 말이 있다. ‘AI 드라마 – 부활수업’은 역사적 인물을 AI 기술로 디지털 복원해, 그들이 카메라 앞에 앉아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한 프로그램이다.

백범 김구 편에서 되살아난 김구는 거사의 결과를 알 수 없는 그 몇 시간 동안, 자신이 청년들을 죽음의 길로 보내야 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남기기 시작한다.

보내는 자의 참담함, 떠나는 자의 사랑 교과서가 말해주지 않았던 그날 아침의 김구

백범 김구 편의 부제는 ‘우리 시대의 사랑’이다. 집세 30원도 낼 힘이 없던 임시정부, 이름만 남은 독립운동의 현실, 그리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이 있었다.

김구는 카메라 앞에서 상하이에서 보낸 13년의 시간을 더듬으며, 자신보다 나이 어린 청년을 죽음의 길로 보내야 하는 심정을 처음으로 꺼내 놓는다. 그 아침 청년과 나눈 마지막 대화가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김구가 말하는 ‘우리 시대의 사랑’이 무엇인지는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까요” 94년 전, 독립을 꿈꾸던 사람이 미래에 묻는다

김구가 카메라 앞에 앉은 1932년, 대한민국의 독립은 아직 13년이나 남은 미래였다. 그는 해방된 조국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의 청년들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을지 묻는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사랑밖에 선택지가 없었던 시대의 사람이, 자유로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이 물음은 94년의 시간을 건너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백범일지와 역사 기록 위에 세운 AI 드라마

백범 김구 편의 대사와 사유는 ‘백범일지’를 비롯해 윤봉길 의사가 가족에게 보낸 서신, 당시 임시정부 관련 기록 등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전문가 학술 자문을 거쳐 김구의 생애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맥락을 검증했다.

AI가 대사를 자유롭게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원전과 전문가 자문, 인간 작가의 집필을 거친 내용을 AI 기술로 시청각화하는 ‘AI 드라마- 부활수업’의 제작 원칙은 백범 김구 편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부활수업’의 두 번째 한국 독립운동가

‘AI 드라마 – 부활수업’은 차세대 제작 프로세스로 만드는 ‘인간-AI 협업물’로, 역사적 인물을 AI 디지털 복원 기술로 되살려 그들이 남겼을 법한 영상 메시지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가 AI로 되살아나 시청자에게 말을 건다. 인물마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하루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질문이 전달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전문가 고증·학술 자문을 거쳐 제작된다.

“청년을 보내고, 시계를 받고, 카메라를 켜다”

‘AI 드라마 – 부활수업’ 제작진은 “우리는 윤봉길 의거의 결과는 알지만, 윤봉길을 보낸 그날 아침 그 순간에 김구가 어떤 표정으로 청년을 보냈는지는 모른다. 보내는 자의 참담함, 그리고 그럼에도‘살아서 이 사랑을 계속 해 나가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을 시청자와 함께 마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백범 김구가 카메라 앞에서 남기는 말은 독립운동의 거대한 이름보다 한 청년을 떠나보낸 사람의 마음에 가까워 보인다. 94년 전의 질문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지 되묻는 장면 아닐까?

EBS ‘AI 드라마 – 부활수업’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EBS1에서 방송된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