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아이 105회 제주 여성 실종 사건

히든아이 105회 제주 여성 실종 사건

10월 12일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05회에서는 제주에서 37세 여성이 실종된 뒤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담당 경찰관의 실종 신고 허위 종결 문제가 공개된다.

김현주가 만나고 싶었던 범죄심리 전문가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김현주는 영화 ‘실낙원’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며 권일용과 표창원을 향해 “인물의 심리를 파고들어 분석하는 영화다 보니 두 분을 정말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일용과 표창원은 뜻밖의 팬심 고백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현주가 출연한 ‘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심리 스릴러 영화로, 10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종 사고로 아들을 잃었던 엄마 앞에 9년 만에 아들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현주는 영화에서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 만큼 두 범죄심리 전문가와의 만남을 반겼다.

또한 김현주는 “동현 씨를 만날 생각에 녹화 전부터 너무 떨렸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예상하지 못한 고백을 들은 김동현 역시 “정말 처음 겪는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휴대전화 매장의 수상한 남성

‘권일용의 범죄 규칙’에서는 휴대전화 매장을 노린 상습 절도범의 범행을 다룬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매장에 한 남성이 들어왔고, 캐비닛 주변을 수차례 서성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남성은 주변을 살피며 매장 안을 오갔다.

그런데 매장을 나갈 때는 들어올 때와 달리 외투 안쪽이 불룩해져 있었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외투 속에 숨긴 채 훔쳐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은 휴대전화 절도 행각과 남성의 정체가 공개되자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제주에서 사라진 37세 여성

‘제주 여성 실종 사건’에서는 실종 신고를 담당한 경찰관이 거짓말로 사건을 종결한 경위를 다룬다. 제주에서 남자친구와 생활하던 37세 여성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밤 10시 15분쯤 장기간 머물던 숙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장 씨가 돌아오지 않자 남자친구는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담당 경찰관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하며 “장 씨와 연락됐지만, 남자친구에게 위치를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실종자가 무사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실제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는 장 씨가 실종된 이후 담당 경찰관을 비롯해 누구와도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 장 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던 말과 객관적인 기록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된 장 씨

이후 가족이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초 신고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상태였고, 장 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CCTV 영상도 상당수 사라져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찰은 8월 24일 제주시 한림읍의 야자수 농장에서 장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실종 104일 만에 장 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동안 제대로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에도 관심이 쏠렸다.

시신 발견 다음 날 경찰은 목맴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목맴 가능성은 제기됐지만 장 씨의 사망 원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통사고 사상자로 허위 입력한 경찰관

수사 과정에서는 사건을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전담팀 소속 부 경장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났다. 부 경장은 장 씨의 소재를 확인하지 않았으면서도 연락이 닿은 것처럼 사건을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장 씨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허위 입력한 뒤 관련 기록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실종 신고를 임의 종결했다. 실제로 연락하지 않았는데도 연락한 것처럼 내부 보고서를 작성해 상급자에게 제출한 사실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부 경장은 실종 신고를 종결하지 않으면 사건을 계속 관리하거나 다른 근무자에게 인계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허위로 처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9월 18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부 경장을 구속기소했다.

추가로 드러난 26건의 사건 처리 문제

부 경장이 부적절하게 처리한 실종 신고는 장 씨 사건 하나가 아니었다.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도 당사자와 연락하지 않고 종결한 혐의가 드러났으며, 이 남성 역시 지난 8월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경찰청이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 신고 298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장 씨 사건을 포함해 모두 27건의 부적정 처리가 확인됐다. 최초 2건 외에 추가된 25건 가운데 10건은 안전 확인 없이 종결됐고, 나머지 15건은 소재가 확인됐는데도 실제와 다른 정보를 입력해 관리대상에서 삭제한 사례였다.

여기에 부 경장은 여자화장실 침입 혐의로 별도 수사를 받았고, 2023년에는 가정폭력 문제로 불문경고 처분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여자화장실 침입 의혹은 당시 혐의를 부인한 별도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사실과는 구분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0월 8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부 경장에 대한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을 의결했다. 사건을 둘러싼 형사재판과 함께 경찰 내부의 실종 신고 처리 절차와 관리·감독 문제도 드러났다.

김동현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경찰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분노했다. 한 경찰관이 수십 건의 실종 신고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실에 출연진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장 씨 사건에서는 경찰관이 실제로 연락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실종 신고가 종결됐고, 전산 기록도 제대로 걸러지지 않았다. 실종자를 찾아야 할 경찰의 관리 절차는 왜 작동하지 않았을까?

제주 여성 실종 신고가 허위로 종결된 과정은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05회에서 공개된다.

사진 : MBC에브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