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에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71회에서는 약 80만 명이 참여한 프랑스 대규모 시위 현장에서 벌어진 약탈과 방화 피해를 집중 조명한다.
프랑스 전역의 방화와 약탈 피해

약 8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프랑스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시청 청사는 불에 타 140년 된 종탑이 무너져 내렸고, 세계적인 관광지인 루브르 박물관은 시위대에 가로막혀 문을 닫았다.
거리 상가들의 유리창이 깨지고 약탈당해 고가의 명품들을 길거리에 늘어놓고 판매하는 모습도 SNS에 올라오고 있다. 이번 시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12억 유로(한화 약 1조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에서 시민으로 번진 시위

지난달 중순, 고등학생들의 외침에서 시작된 시위는 일반 시민들까지 대거 합류하면서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8년 대규모 시위를 이끌었던 ‘노란조끼’ 운동 세력이 가세하면서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교육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이란 전쟁 이후 치솟은 연료 가격과 생활비, 정부의 긴축 재정 등 쌓여 있던 불만을 터트렸다. 쿠엔틴(21세)은 최근 생활비 때문에 시위에 안 나올 수 없었다며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매일 60km 거리를 출퇴근하는 줄리앙(46세)는 일주일 전에 월급을 받았지만 생활비로 쓸 수 있는 돈은 80유로(약 12만 원)뿐이라고 토로했다. 기름값과 식비를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연료비와 식료품값 급등
이란 전쟁 이전과 비교해 리터당 경유 가격은 약 41%, 휘발유 가격은 약 29% 상승했다. 토마토, 애호박 등 신선식품의 가격도 전년 대비 35.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금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랑스 학생 연합과 노란조끼 운동 세력은 오는 24일 추가 시위를 예고했다. 정부는 통행금지 조치를 내리고 군병력 투입까지 경고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시위는 이제 치솟은 연료비와 생활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강경 대응 속에서 프랑스의 시위는 어디까지 번질까?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위는 유럽 전역으로도 번져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럽 곳곳에서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 부담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유럽을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는 시위 상황과 원인은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71회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에 공개된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