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416회 유영우, 51만원 한우로 은인에 감사

전지적 참견 시점 416회 유영우, 51만원 한우로 은인에 감사

9월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16회에서는 유영우가
평생의 은인으로 여기는 이선민과 리센느 원이에게 51만 원 상당의
한우를 선물하며 고마움을 전한 사연이 공개됐다.

노래로 맞은 반전 전성기

‘가수형 개그맨’ 유영우는 초등학생 때부터 코미디언을 꿈꿨고
극단 생활과 코미디과 진학을 거쳐 2019년 ‘개그콘서트’로 데뷔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뛰어난 절대음감과 가창력으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았다.

유영우가 부른 가수 DK의 ‘행복하지 말아요’는 다시 주목받으며 역주행했고,
박재정과 함께한 노래 콘텐츠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박재정은 “내가 졌다. 그냥 가수를 해라”라고 인정할 정도였다.

콘텐츠에서는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와 박재정의 ‘계절의 끝’도
소화하며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개그맨으로 출발했지만
노래 콘텐츠가 새로운 활동의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정도 크게 달라졌다.

한 달에 한두 건이던 스케줄은 10배 이상 늘었다.
5∼6만 회가량에 머물던 개그 영상과 달리 노래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넘겼고, 노래를 요청하는 일정도 빠르게 증가했다.

유영우는 아침부터 괄사 마사지와 배도라지즙, 도라지정과 등을 챙기며
목 상태를 관리했다. 웃음을 만드는 무대에 더해 노래하는 자리까지
많아지면서 목 관리도 하루의 중요한 과정이 됐다.

‘짠영우’가 만든 생활 습관

타고난 재능으로 주목받는 현재의 모습 뒤에는 ‘짠영우’라 불릴 만큼
몸에 밴 절약 습관과 성실함이 있었다. 제대 뒤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을
보며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결심한 뒤 절약을 생활화했다.

한 끼 식비는 5천 원 이하로 맞췄고 헤어메이크업과 영상 편집,
옷 수선까지 직접 해결했다. 외부에서 커피를 사 먹은 적이 없고
택시도 최근 처음 이용했다고 밝힐 만큼 소비 기준이 분명했다.

최근 처음 자비로 이용한 택시비 2만5200원도 오래 기억했다.
평소 하루 지출을 만 원 아래로 맞추려 했고, 몇백 원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해 여러 마트를 도는 ‘슈퍼 헌팅’도 즐겼다.

절약은 단순히 돈을 쓰지 않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데뷔 직후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뒤에도 행사와 어린이 방송,
유튜브 콘텐츠 등을 이어가며 코미디를 놓지 않았다.

수입과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기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해내며 활동을 이어갔다. 안 먹고 안 쓰며 버틴 시간과 무대를 놓지 않은
꾸준함이 지금의 활동으로 이어졌다.

51만 원 한우에 담은 감사

평소 작은 지출까지 아끼던 유영우는 추석을 앞두고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한 세트에 25만 원인 한우를 두 상자 구입하며 약 51만 원을 결제했고,
자신에게는 이례적인 큰돈을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썼다.

선물의 주인공은 동료 개그맨 이선민과 리센느 원이였다.
유영우는 두 사람을 힘든 시절부터 함께한 소중한 인연이자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했다.

과거 세 사람은 콘텐츠를 함께 촬영하며 “나의 날은 언제 올까?”라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만큼 서로의 상황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아직 많은 사람이 알아주지 않던 시절부터 서로를 응원했던 사이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이 늘어난 뒤 한국방송대상에서 다시 만났다.
이선민은 시상자로 참석했고 리센느는 축하 무대에 올랐다.
객석에서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유영우는 과거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유영우에게 이번 선물은 단순한 ‘플렉스’가 아니었다.
몇백 원을 아끼던 사람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을 위해
51만 원을 기꺼이 썼다는 점에서 감사의 크기가 드러났다.

최예나, 집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일상

이어 걸그룹 아이즈원의 올라운더 멤버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최예나의 일상이 공개됐다. ‘캐치 캐치’의 인기를 바탕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과 집에서의 편안한 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캐치 캐치’ 포인트 안무는 최예나가 불과 5초 만에 만든 동작이었다.
챌린지가 큰 반응을 얻으며 일정도 크게 늘었고 당시 잡힌 스케줄만
약 20개에 달할 정도로 활동이 이어졌다.

무대 밖 집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애니메이션 피규어와 인형으로 가득한 집에서 엄마가 말랑이를 버린 일을
두고 티격태격했고, 엄마가 돌아간 뒤에는 절친 김민주를 불렀다.

아이즈원 활동 때부터 친분을 이어온 두 사람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만날 정도로 가까웠다. 불량식품을 먹고 과자 이름을 맞히거나
각종 게임을 즐기며 유쾌한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

PPT부터 무대까지 만든 ‘예나 코어’

집에서는 장난기 많은 모습이었지만 일할 때의 최예나는 달랐다.
회사 회의에 직접 만든 PPT를 준비해 최근 활동에서 좋았던 반응과
아쉬웠던 결과를 나누고 다음 활동에 반영할 부분을 정리했다.

청룡시리즈어워즈 무대와 워터밤에서 선보인 전신 슈트 등
화제가 된 장면도 최예나가 직접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좋았던 결과뿐 아니라 아쉬운 부분까지 분석하며 자신의 방식을 만들었다.

첫 앙코르 콘서트 준비에서도 세부적인 부분을 직접 챙겼다.
관객의 호응을 끌어낼 시점부터 리프트 속도와 무대 동선까지 살피며
실제 공연에서 필요한 요소를 하나씩 확인했다.

시행착오와 연구가 쌓이면서 최예나만의 색깔인 ‘예나 코어’도 완성됐다.
무대에 서는 데 그치지 않고 기획과 연출 과정에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첫 앙코르 콘서트에서 흘린 눈물

마침내 최예나는 첫 앙코르 콘서트로 체육관 공연장에 입성했다.
아기부터 중년 관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덤 ‘지구미’가 객석을 채웠고
‘캐치 캐치’와 ‘네모네모’를 비롯한 여러 무대가 이어졌다.

블락비의 ‘보기 드문 여자’를 나우아임영과 함께 리메이크한 신곡도
선보였다. 자신이 직접 준비한 아이디어와 무대 구성이 관객의 반응으로
돌아오면서 첫 앙코르 콘서트의 의미도 커졌다.

마지막 곡 ‘스마일리’를 부르던 최예나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반짝하고 사라지는 베스트셀러가 아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찾게 되는
스테디셀러 같은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나의 전성기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는 유영우와
“솔로 가수로 오래 사랑받을 수 있을지 불안했다”는 최예나는
서로 다른 길에서 쉽지 않은 시간을 버텨왔다.

노래와 무대를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바라던 순간을
맞았다. 유영우는 코미디와 노래를 이어왔고 최예나는 시행착오를
연구하며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했다.

유영우가 평생의 은인에게 51만 원 한우를 건넨 장면은 평소의 절약
습관과 대비돼 더 큰 의미를 남겼다.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는 아끼지 않았던
그의 감사는 오랜 시간을 함께 버틴 인연의 무게를 보여준 것은 아닐까?

유영우가 이선민과 리센느 원이에게 51만 원 한우를 선물하며
감사를 전한 이야기는 9월 19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16회에서 공개됐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