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전쟁 16회 화려한 그녀 앞 작아지는 남자

연애전쟁 16회 화려한 그녀 앞 작아지는 남자

10월 12일에 방송된 JTBC ‘연애전쟁’ 16회에서는 미인대회 수상 후 화려한 일상을 보내는 여자친구와 그 곁에서 자신감을 잃어가는 남자친구의 갈등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활 방식 때문에 지쳐 있었지만 대화 끝에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카리나 닮은꼴이라는 여자친구

앞서 여자친구는 연예인 닮은꼴을 묻는 질문에 “요즘 화장했을 때 카리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렸을 때는 이나영, 한예슬도 들었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본인만의 매력이 있지만 카리나는 안 닮았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미스 월드 코리아 미(美) 수상 이후 여자친구는 자신을 공인이라고 생각하며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반면 영양사 시험을 준비하는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화려해진 생활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며 자존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소금빵 하나에 세 시간 기다린 데이트

여자친구는 SNS에서 화제가 된 장소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체감온도 40도에 이르는 폭염 속에서도 빵집까지 1시간 40분을 이동했고, 소금빵을 먹기 위해 세 시간 동안 줄을 서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가방과 쇼핑백을 들고 심부름까지 도맡았다. 사진을 찍어주는 역할도 그의 몫이었다. 여자친구는 평소 하루에 수백 장의 사진을 찍고 여행 중에는 1,000장 넘게 촬영한다고 밝혔으며, SNS에 올릴 사진을 위해 디저트에 20만 원을 쓰는 모습도 등장했다.

이를 지켜본 이효리는 “그건 상순 오빠도 못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상순도 사진을 잘 찍어주지만 그렇게 많은 사진을 부탁한다면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고, 남자친구가 더위 속에서 계속 여자친구의 요구를 들어주는 모습에 놀라워했다.

여자친구의 매니저가 된 남자친구

이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참석하는 행사 일정을 챙기고 필요한 물건을 가져다주는 등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그 모습을 두고 “자발적 노예가 됐다”고 표현했다.

남자친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맞춰주는 걸 당연하게 느끼는 게 스트레스지만 거절하면 관계가 틀어질까 봐 참아왔다”고 털어놨다. 힘들다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여자친구에게 맞춰주다 보니 자신의 불만만 쌓였다는 설명이었다.

반면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불만을 말로 표현하지 않고 한숨을 쉬거나 짜증을 내며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함께 사진을 찍었지만 최근에는 사진 촬영도 거절한다며 “연애 초반의 당당했던 상태로 남자친구가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효리의 조언 뒤 이어진 두 사람의 선택

이효리는 “젊은, 아름다운 외모는 오래가지 않는다. 노력으로 얻은 자신감의 무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여자친구에게 조언했다. 외모와 미인대회 수상에만 기대기보다 스스로 쌓은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남자친구에게는 “이상순과 하관이 닮았다”며 웃음을 안긴 뒤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 늦게 피는 꽃도 있다”고 위로했다. 서장훈 역시 스스로 공인이라고 표현한 여자친구에게 “공인? 둘 다 너무 붕 떠 있다”며 현실을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계속 만나기로 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는 내 자존감을 높여준 사람인데 나는 그 역할을 못 해준 것 같다”며 미안함을 전했고, 남자친구는 “자존감을 높이려고 진짜 노력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약속한 것은 여자친구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겠다는 말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겠다는 다짐이었다. 두 사람이 계속 만나기로 한 장면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