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에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928화에서는 한 끼의 맛과 한 번의 무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준비하는 김미령 셰프와 가수 김용필의 하루가 공개된다. 서로 다른 일터에 서 있지만 자신을 찾아오는 손님과 관객에게 최고의 순간을 건네기 위해 끝까지 준비를 멈추지 않는 두 사람의 현장을 따라간다.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이들이 있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고된 작업에도 한 끼에 정성을 다하는 ‘이모카세’ 김미령 셰프와, 지역 축제가 절정을 이루는 가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무대에 오르는 가수 김용필이다. 주방과 무대라는 전혀 다른 공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두 사람의 하루가 이어진다.
최고의 맛을 위해 씨름하는 김미령 셰프!




38년 넘게 한자리에서 요리를 이어오며 손님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내어놓는 김미령 셰프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국수집 일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주방과 가까워졌다. 지금은 어머니의 뒤를 이어 남편과 함께 경동시장의 안동집 손칼국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인 안동 국수는 콩가루와 밀가루를 5:5 비율로 섞어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 국수와는 다른 구수한 맛과 식감을 낸다.
그 맛을 찾는 손님이 몰리면서 하루에 만드는 국수만 1,000그릇에 이른다. 김미령 셰프가 지켜온 가게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신관 지하 1층에 자리한 안동집 손칼국시다. 오랜 시장의 흐름 속에서도 같은 자리에서 손맛을 이어온 공간이라는 점에서 매일 반복하는 준비 과정의 무게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하루 1,000그릇을 내는 만큼 같은 맛을 유지하는 일 자체가 하루의 핵심 작업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김미령 셰프에게 허리 통증은 익숙한 고충이 됐고, 함께 일하는 남편도 화상과 어깨 통증 등 크고 작은 부상을 겪는다. 몸이 힘든 날에도 가게 일을 멈추지 않는 힘은 결국 손님에게서 나온다.
한식과 어울리는 한복을 차려입고 손님을 맞고, 수십 년 동안 가게를 찾아온 단골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는 음식을 먹는 법까지 직접 알려준다. 오랜 시간 이어진 손님과의 관계 역시 김미령 셰프가 지켜온 가게의 일부다.
바쁜 영업을 앞두고도 하루는 시장에서 시작된다. 김미령 셰프는 매일 아침 직접 시장으로 향해 그날 사용할 식재료를 눈으로 확인하고 하나씩 고른다. 오랜 세월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이어온 만큼 재료를 고르는 기준도 분명하다. 국수 한 그릇에 들어가는 작은 재료까지 허투루 선택하지 않고 국내산 식재료를 고집하며, 손님상에 올라갈 한 끼의 시작부터 직접 챙긴다.
장보기를 마치고 가게로 돌아오면 본격적인 주방 일이 이어진다. 국수에 들어갈 재료를 하나하나 손질하고 육수를 준비하며, 손님상에 곁들이는 겉절이도 특별한 양념으로 직접 버무린다. 주문이 몰리는 영업시간에는 국수를 삶고 음식을 내는 일뿐 아니라 매장 운영까지 동시에 챙겨야 한다. 장보기부터 손질, 육수와 국수 준비, 조리와 손님 응대까지 어느 과정 하나 손을 놓기 어려운 하루다.
매일 반복되는 고된 일상에서도 쉽게 타협하지 않는 이유는 오랜 세월 찾아준 손님에게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해서다. 따뜻한 국수 한 그릇에는 재료를 직접 고르는 원칙과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손맛, 손님을 대하는 정성이 함께 담긴다.
같은 맛을 계속 내기 위해 같은 과정을 되풀이해야 하는 것이 김미령 셰프의 일이고, 그 한결같음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주방을 지킨다. 손님이 국수 한 그릇을 받아 들기 전까지 이어지는 장보기와 손질, 조리의 시간이 오랜 세월 꾸준히 지켜온 바로 그 맛의 바탕이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달리다! – 가수 김용필




전국 곳곳의 행사장을 누비며 관객에게 노래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수 김용필도 무대 뒤에서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낸다. 아나운서로 26년간 방송 현장을 지켜온 그는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뒤 전국의 공연장을 오가고 있다. 방송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은 무대를 준비하는 방식에도 이어져, 공연 전부터 직접 의상을 살피고 단추 하나까지 점검하며 안무팀의 의상과 이동 동선까지 확인한다.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보이는 장면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들의 움직임과 의상이 전체 공연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까지 챙긴다. 관객이 보는 완성된 공연 뒤에는 이런 반복적인 확인과 조율이 쌓여 있다.
콘서트를 앞두면 준비는 더 촘촘해진다. 노래와 연극을 결합한 ‘2026 김용필 콘서트-뷰티풀 라이프’ 형식의 무대를 위해 노래 순서와 연극적 흐름, 무대 동선을 함께 익혀야 한다. 이 공연은 동명의 연극과 콘서트를 한 무대에 결합한 구성으로 준비됐고, 김용필은 공연 전반을 직접 챙기며 노래와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세부 요소를 맞췄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숙제는 안무다. 전문적으로 춤을 해온 사람이 아닌 만큼 익숙하지 않은 동작을 몸에 새기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몇 시간씩 연습실에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노래를 부르면서 안무까지 소화해야 하기에 체력 부담도 크다.
한 동작을 익힌 뒤에도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까지 다시 맞추고, 공연 전체 흐름 속에서 어색한 부분이 없는지 거듭 확인한다. 연습이 끝났다고 준비가 끝나는 것도 아니다. 무대에 서는 순간까지 관객이 보게 될 장면을 다시 점검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공연 전날에는 직접 객석에 앉아 무대를 바라본다. 관객의 눈높이에서 무대가 어떻게 보이는지, 좌석에 따라 시야가 가려지는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공연 동선과 무대 구성을 다시 살핀다. 관객 한 명 한 명이 공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출연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하기에 공연 직전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김용필의 무대를 기다리는 팬들의 준비도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다. 팬들은 자비를 모아 응원 도구를 마련하고 가수보다 먼저 공연장을 찾아 현장을 준비한다. 간단한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직장에 월차를 내고 현장에서 응원 준비를 돕는 이들도 있다. 이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움직이는 이유는 김용필 씨의 노래에서 받은 감동을 다시 응원으로 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가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김용필에게 무대는 노래만 부르고 내려오는 자리가 아니다. 의상과 안무, 동선과 객석의 시야까지 직접 살피는 준비 과정과 공연장을 먼저 찾는 팬들의 응원이 함께 쌓여 하나의 무대를 만든다. 가수보다 먼저 현장을 지키는 팬들의 마음까지 마주한 김용필은 마지막 순간까지 준비를 거듭하며 무대에 오른다.
팬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준비한 응원만큼 김용필도 공연의 작은 부분까지 직접 확인하며 답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린 그의 무대는 팬들에게 어떤 최고의 순간으로 돌아갈까?
김미령 셰프가 지켜온 변함없는 한 끼와 김용필이 준비한 완벽한 무대는 10월 3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928화에서 공개된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