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결혼 3회 정환의 만취에 유진이 꺼낸 음주 걱정

계약결혼 3회 정환의 만취에 유진이 꺼낸 음주 걱정

10월 12일에 방송된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3회에서는 정환이 술에 취해 유진을 깨운 뒤 잠자리를 돌봐주는 아내의 모습과 음주 습관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이 공개됐다. 두 계약부부는 신혼 이틀째를 맞아 다정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서로 다른 생활 습관을 알아갔다.

코골이 남편이 준비한 아침 식사

먼저 정현과 민현은 첫날밤 이후에도 신혼의 설렘을 이어갔다. 밤새 정현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제대로 잠들지 못했던 민현을 위해 정현은 이른 아침부터 식사 준비에 나섰다.

정현은 어머니가 챙겨준 반찬을 꺼내 아침상을 차렸다. 누군가 자신에게 아침밥을 차려준 경험이 거의 없다는 민현은 예상하지 못한 남편의 배려에 감동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화답하듯 민현은 미리 준비한 커플 잠옷을 선물했다. 정현은 곧바로 잠옷으로 갈아입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고, 첫날밤의 코골이로 잠을 설쳤던 두 사람은 다시 다정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동네 산책에 나섰다. 정현은 길을 걷다가 턱걸이까지 선보이며 민현 앞에서 남성미를 뽐냈고, 민현도 남편의 행동을 지켜보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마트에서 어머니를 떠올린 정현의 눈물

이후 대형마트를 찾은 두 사람은 먹거리와 술, 커피를 고르는 과정에서 취향이 잘 맞는 모습을 보였다. 커피의 용량을 고르는 기준까지 비슷했고, 장을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나눠 먹는 등 자연스러운 신혼부부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민현은 큰 마트에서 남편과 함께 장을 보는 순간 비로소 결혼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고 밝혔다. 혼자 물건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먹을 음식과 필요한 물건을 함께 정하는 시간이 만족스러웠다는 설명이다.

반면 정현에게 장보기는 뜻밖의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평소 혼자 또는 어머니와 마트에 왔다며 가족 단위로 장을 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자신도 부부로 살아가는 일상을 바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봤을 어머니를 떠올린 정현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울지 않으려고 했다는 그는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자격지심을 언급하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장을 보는 평범한 일상을 바라왔던 마음도 드러냈다. 민현과 함께한 첫 장보기가 자신에게는 오래전부터 원했던 부부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순간이었던 셈이다.

수건에서 발견한 담배 냄새

하지만 달콤했던 신혼생활에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나타났다. 비흡연자인 민현이 정현이 가져온 수건에서 강한 담배 냄새를 맡으면서 서로의 생활 습관 차이를 실감하게 된 것이다.

민현은 화장실에서 정현의 수건을 사용하려다가 냄새 때문에 자신의 수건으로 바꿨다. 전날 정현에게 건네받은 안대에서도 담배 냄새가 났다며 함께 생활하는 현실이 갑자기 가까이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아침 식사부터 장보기까지 취향이 잘 맞았지만, 흡연 여부만큼은 서로 달랐다. 민현이 직접 사용하는 물건에서 냄새를 느끼면서 데이트할 때는 알기 어려웠던 정현의 생활 습관도 드러났다.

시애틀에서 서로에게 맞춰가는 정환과 유진

미국 시애틀에서 신혼 이틀째를 보내는 정환과 유진도 각자의 방식으로 부부생활에 적응했다. 아이를 낳은 뒤 결혼반지를 끼지 않았던 유진은 다시 반지를 착용한 것이 어색하면서도 부부라는 소속감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정환 역시 혼자 살 때 느꼈던 허전함과 달리 집 안에 따뜻함이 생겼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장을 보러 나가면서 서로의 생활 방식과 취향을 조금씩 알아갔다.

미국 마트에서 유진은 제품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하며 살림 솜씨를 보여줬다. 정환은 아내가 원하는 물건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다른 마트에도 들렀고, 두 사람은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건을 골랐다.

평소 걸음이 빠른 정환이 혼자 앞서가자 유진은 함께 걷자고 말했다. 정환은 곧바로 속도를 늦춰 발걸음을 맞췄고, 유진은 아직 팔짱을 끼는 것이 어색하지만 마음이 열리면 상대 곁에 붙어 다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수염을 깎아보라는 유진의 제안에도 정환은 해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진은 전남편의 수염과 관련해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지만, 자신의 말을 듣고 맞춰주려는 정환의 태도에서 부부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만취한 정환을 돌본 유진의 속마음

그러나 저녁 식사 후 두 사람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함께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술에 약한 유진이 먼저 잠들었고, 정환은 아내가 잠든 뒤에도 혼자 맥주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술을 연달아 마셨다.

결국 정환은 만취한 상태로 여기저기 전화를 걸었다. 통화 소리에 잠에서 깬 유진은 남편이 술을 마신 흔적을 발견했지만, 자신이 먼저 잠들어 정환이 혼자 술을 마시게 된 것 같다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진은 술에 취한 정환을 화장실로 보내고 물을 가져다줬다. 남편이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잠자리까지 챙기며 세심하게 돌봤고, 정환의 취중 행동을 지켜본 출연진도 두 사람의 상황에 반응했다.

다만 남편을 챙기는 것과 음주 습관을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였다. 유진은 술에 취해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음주량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인사불성이 된 듯한 행동은 좋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음 회 예고에 등장한 자녀 계획

다음 회 예고에서는 정환과 유진이 자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장면이 등장했다. 유진은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를 낳아 함께 키워가는 과정을 원하는지 정환에게 물었고, 원하지 않게 두 아이를 갖게 됐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한편 정현은 요리하는 민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뒤에서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민현은 남편의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한 것은 아닌지, 자신이 그런 모습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정환의 음주를 걱정했던 유진은 다음 회 예고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제까지 질문했다. 술에 취한 남편을 돌본 뒤 마음에 걸렸다고 밝힌 유진의 말 가운데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사진 : KBS Joy‧MBC 에브리원 ‘계약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