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부산 시민들과 노래해온
‘KBS부산 노래교실’이 개설 100기를 앞두고
기네스 세계기록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과 연간 관객 기록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2년 동안 KBS 부산홀을 지킨 노래교실

KBS 부산방송총국의 대표 장수 문화사업인
‘KBS부산 노래교실’은 2004년 처음 시작됐다.
지역 주민들이 노래를 배우고 함께 즐기며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이어져 왔다.
운영 장소는 처음부터 KBS 부산홀이었다.
22년 동안 한 번도 장소를 바꾸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이어왔다는 점이
이번 세계기록 심사의 중요한 바탕이 됐다.
KBS부산이 운영하는 노래교실은 기수별로 진행되며
한 기수는 12주, 약 3개월 과정으로 구성된다.
화요일 오전과 수요일 오전·오후 수업을 중심으로
부산 시민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해왔다.
노래교실이 열리는 KBS 부산홀은
총 2,847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다.
매주 수천 명이 이곳에 모여 노래를 배우고
함께 부르며 오랜 시간 같은 문화를 만들어왔다.
누적 180만 명 연간 20만 명이 만든 기록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심사를 거쳐
‘단일 장소 최다 누적 관객 노래교실’과
‘단일 장소 최다 연간 관객 노래교실’ 등
2개 부문에서 동시에 세계기록으로 등재했다.
공식 집계에 반영된 역대 누적 관객은
180만 명에 이르고, 연간 누적 관객 역시
20만 명을 넘었다. 한 장소에서 장기간 이어진
노래교실의 참여 규모가 기록으로 남은 셈이다.
180만 명이라는 수치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초기 수강생이 포함되지 않았다. KBS부산은
초기 참여자까지 더하면 실제 전체 누적 인원이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시민이 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참여한 사례는 흔치 않다.
KBS부산은 지난 1년 동안 기네스 본사와
증빙 자료를 확인하고 심사 절차를 준비해왔다.
단순히 한 번 많은 사람이 모인 행사가 아니라
2004년부터 같은 장소에서 수업을 이어가며
참여 기록이 쌓였다는 점에서 이번 등재는
22년의 운영 과정 전체와 연결돼 있다.
KBS부산은 프로그램 운영 취지를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지역 문화사업으로 두고 있다.
부산 시민의 사기 진작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잇는
가교 역할 역시 노래교실의 운영 목적에 포함된다.
100기 과정은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며
화요일 오전반과 수요일 오전·오후반으로 운영된다.
정기 수업이라는 구조가 22년 동안 반복되면서
장기 참여 기록을 쌓아가는 기반이 됐다.
100기 개강식에서 공식 인증서 수여
세계기록 등재 기념 행사는 10월 7일 수요일
오후 2시 30분 KBS 부산홀에서 열리는
‘노래교실 100기 개강식’ 현장에서 진행된다.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심사위원도 참석한다.
현장에서는 세계기록 공식 심판원이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공식 인증서를 수여한다.
개설 22년과 100기라는 두 이정표가 겹치는 자리에서
세계기록 인증까지 함께 이뤄지는 것이다.
100기 노래교실도 기존 운영 방식에 따라
KBS 부산홀에서 이어진다. 화요일과 수요일
수업이 진행되며, 노래를 배우고 함께 즐기는
지역 문화 프로그램의 흐름을 계속 이어간다.
KBS부산 관계자는 22년 동안 부산홀을 찾고
노래교실을 사랑해준 시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기네스 세계기록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의미를 돌렸다.
또 이번 등재를 계기로 KBS부산의 대표 문화사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점을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영방송의 공적 가치와
부산 문화콘텐츠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2년 동안 한 장소에 시민들이 꾸준히 모여
함께 노래한 시간이 두 개의 세계기록으로 이어졌다.
100기 개강식에서 공식 인증서를 받는 순간은
부산 시민들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까?
2004년 시작된 ‘KBS부산 노래교실’은
100기를 맞는 올해 누적·연간 관객 2개 부문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함께 남기며
22년의 기록을 새로운 이정표로 이어가게 됐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