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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36회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재점화… 유럽과 ‘관세 전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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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436회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재점화… 유럽과 ‘관세 전쟁’ 위기

KBS 1TV 국제 시사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1월 24일 436회 방송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시도로 촉발된 미국과 유럽의 갈등, 그리고 파키스탄 맨홀 청소부들의 열악한 실태를 집중 조명한다.

■ 트럼프가 던진 관세 폭탄 그린란드와 유럽의 미래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오랜 동맹이 위기를 맞으며 세계 정세가 흔들리고 있다. 갈등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그린란드 매입 의지다. 그동안 트럼프를 상대로 유화책을 펼치며 대응해 오던 유럽이 강하게 맞서며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7일, 트럼프는 SNS를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등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유럽 8개국을 겨냥해 “2월부터 10%, 6월부터는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해당 조치는 그린란드를 매입 완료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럽연합 역시 930억 유로 규모의 대미 보복관세 시행을 예고하며 즉시 반발했다. 심지어 미국에 무역 제한 조치 발동까지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유럽의 관세 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유럽 각지에서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열렸다. 그린란드의 수도에서는 전체 인구 1/4에 해당하는 시민들이 ‘미국 물러가라(Make America Go Away)’가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1일, 돌연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트럼프가 유럽 8개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한 것이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북극 지역 전체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여한 트럼프가 NATO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지며 협상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사이 갈등이 완벽히 해결되었다고 할 수 없다.아직 합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회담에서 그린란드의 소유권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상황.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트럼프의 야욕이 여전하다며 영토 소유권 문제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강대강으로 충돌하다 협상 국면을 맞은 미국과 유럽의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8일 독일 군인들이 그린란드 수도 누크 공항에서 철수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으로까지 번진 바 있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뤼터 NATO 사무총장이 만나면서 급한 불은 껐으나, 덴마크 현지 언론은 “미국의 야욕이 멈추지 않는 한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 지름 60cm에 가로막힌 삶 파키스탄 맨홀 청소부

파키스탄은 매년 우기가 되면 홍수 피해가 막심하다. 작년 8월에도 집중호우로 발생한 홍수는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는 비단 이상 기후 현상 때문만은 아니다. 열악한 하수 처리 시스템이라는 고질적인 원인도 한몫한다. 툭하면 막히는 하수구로 빗물과 폐수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범람하면 홍수뿐만 아니라 설사, 콜레라, 피부병 등 질병 확산 위험이 증가해 주민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이를 막기 위해 폐수와 쓰레기들이 흘러들어오는 하수구를 매일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맨홀 청소부들이다. KBS 제작진이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를 찾아 이들의 모습을 밀착 취재했다.

60cm 남짓한 지름의 맨홀 구멍. 그 밑에는 온갖 쓰레기와 진흙, 폐수가 섞여 고여있다. 청소부들은 하수구로 내려가기 전 마약이 섞인 담배를 피우고 내려간다. 그들은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도 맨정신에 들어가기 힘든 곳이라며 뇌를 마취시키고 일에 집중하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내려간다고 말했다. 작업복, 헬멧, 장갑도 하나 없이 안전줄 하나에 의지한 채 들어가면 하수구를 막은 쓰레기들을 손으로 건져 올려야 한다. 쓰레기 더미에는 깨진 유리병, 주사기, 칼 등도 있다. 맨손으로 쓰레기를 만지다가 손이 찢어지는 건 흔한 일이다. 하지만 더 위험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유독가스다. 마스크 없이 작업을 하다가 유독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하는 이들도 많다. 지난 5년간 파키스탄에서 작업 중 사망한 청소부들은 최소 84명. 의사들이 청소부들을 불결한 존재로 여겨 치료를 거부당하는 일도 발생한다. 매일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작업 환경이지만 이들은 결국 여기 밖에 있을 곳이 없다고 말한다.

윤수영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김재천 서강대 교수, 오건영 신한은행 단장, 윤석준 성공회대 교수, 노준호 KBS PD가 출연하는 이번 방송은 1월 24일 토요일 오후 9시 30분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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