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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6회 정경호가 던진 ‘망명’ 승부수, 대한민국을 움직인 정의로운 계산

닷뉴스 ·
프로보노 6회 정경호가 던진 ‘망명’ 승부수, 대한민국을 움직인 정의로운 계산

최악의 상황에서 꺼내 든 정경호의 묘수는 과연 벼랑 끝에 몰린 의뢰인을 구해낼 수 있었을까?

지난 12월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 6회에서는 강제 추방 위기에 놓인 의뢰인을 위해 기상천외한 전략을 펼치는 강다윗(정경호 분)과 프로보노 팀의 짜릿한 역전극이 그려졌다.

이날 프로보노 팀을 찾아온 의뢰인 카야(정회린 분)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혼전 출산 사실을 남편에게 숨겼다는 의혹을 인정하며 그 뒤에 숨겨진 뼈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고향에서 어린 나이에 일면식도 없는 괴한에게 납치와 감금을 당해 몹쓸 짓을 당했고, 그 끔찍한 범죄 피해로 인해 원치 않는 출산까지 하게 되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었다.

이에 상대측 변호사 우명훈(최대훈 분)은 범죄 피해 사실과는 별개로, 혼전 출산이라는 중대한 사유를 숨기고 결혼한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강다윗은 그러한 판단이 통상적인 상식일 수는 있어도, 헌법이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인간의 존엄성 앞에서는 예외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맞섰다.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1심 재판부는 강다윗의 손을 들어주며 이혼을 선고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판결 직후 항소한 우명훈은 가족과 단절된 카야가 일정 기간 가해자와 지냈다는 정황을 문제 삼으며 판을 뒤집었다. 결국 항소심에서 혼인은 무효로 판단됐고, 카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시아버지마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대법원 상고마저 기각되면서 카야의 결혼 비자가 취소돼 당장 대한민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벼랑 끝에 선 강다윗과 프로보노 팀은 판을 뒤엎을 반환점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난민 신청으로 급한 불을 끈 이들은 카야가 명백한 박해를 겪었음에도 난민 인정이 거부된 점을 파고들었다. 특히 강다윗은 카야의 망명지로 다름 아닌 ‘대한민국’을 지목해 법정을 술렁이게 했다. 범죄 피해자를 외면하는 나라가 아닌,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망명하겠다는 역설적인 논리였다.

강다윗의 계산은 치밀했다. 그는 대통령의 UN 연설을 앞두고 법무부가 인권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리고, 자신이 아는 모든 기자들을 법정에 불러 모았다. 승산이 없다는 팀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수 앞을 내다본 그의 전략은 적중했다.

여기에 프로보노 팀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인권 문제에 진심인 공익변호사들이 공동 대리인단으로 합류했고, 카야와 유사한 피해를 입은 증인들이 연이어 출석하면서 사건은 단순한 이혼 소송을 넘어 보편적 인권 문제로 확대되었다.

결국 재판부는 카야의 손을 들어줬고, 법무 당국 역시 비자 발급과 정착 지원을 약속했다. 항소심에서 죗값을 피했던 시아버지 또한 엄정한 처벌을 받게 되면서 길고 길었던 싸움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하듯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7.4%, 최고 8.9%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평균 7.9%, 최고 9.4%까지 치솟아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보여준 정경호, 소주연,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의 이야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N ‘프로보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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