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4일에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86회에서는 21기 마지막 부부인 ‘중독 부부’의 남은 사연과 가족 안에 깊게 번진 갈등이 공개됐다.
아이들에게 옮겨간 부부 갈등
이날 남편 측 영상에서는 부부 사이의 적대감이 아이들에게까지 번진 장면이 드러났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부부 싸움 장면을 촬영해 달라고 했고, 남편을 향한 부정적 감정이 자녀들의 태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현장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아이들이 아버지를 대하는 모습을 보고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서장훈은 결국 영상을 멈췄다.
서장훈은 아내에게 본인과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한테 증오를 가르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단순한 부부 갈등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와 가족 관계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엄마의 감정을 따라 증오를 배운 자녀들의 모습이 핵심 장면으로 소개됐다. 눈치를 보는 아이들의 행동에 진태현이 울컥하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현장의 충격은 더 커졌다.
남편의 도박 문제와 폭력
아내 측 영상에서는 남편의 도박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방송에서는 남편의 도박으로 부부가 전 재산을 잃고 빚더미에 앉은 상황이 공개됐다.
도박 빚이 2억 3,500만 원에 이르고, 아내 명의 대출까지 손댄 정황이 다뤄졌다. 도박 문제는 단순한 금전 손실을 넘어 가족 전체의 생활 기반을 무너뜨린 요인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남편이 도박으로 돈을 잃은 뒤 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아내를 폭행한 사실까지 전해지며 충격이 더해졌다. 해당 장면을 본 서장훈은 “다른 우주에 있는 것 같다”며 현실감 없는 사연에 말을 잇지 못했다.
가사조사실은 한동안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도박, 폭력, 빚, 아이들의 정서 문제가 한 가정 안에서 동시에 드러나면서 21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은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중단된 상담과 이호선의 경고
이후 부부는 이호선 상담가와 마주했다. 이호선은 아이들이 엄마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술을 권하고, 오히려 엄마를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상담 과정에서 이호선은 아내가 모성과 아이들의 동심을 무너뜨렸다고 질책했다. 부모가 감정의 중심을 잡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돌봄의 책임을 떠안게 된 현실을 문제로 본 것이다.
하지만 상담은 한 차례 멈춰 섰다. 남편이 촬영 직전까지 도박을 하고도 이를 숨겼고, 아내에게 말을 맞춰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호선은 아이들을 위해 다시 상담을 이어갔다. 아내에게는 금주를, 남편에게는 도박 중독 치료를 권유했다. 마지막까지 남편이 도박을 끊지 못한다면 이혼해야 한다는 강한 경고도 남겼다.
‘중독 부부’의 사연은 부부 문제로만 끝나지 않았다. 부모의 갈등이 아이들에게 전이되고, 도박과 폭력이 가족의 안전을 흔드는 과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방송은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감정 조절과 중독 치료, 그리고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책임이 함께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출처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