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은 삼총사
가위바위보를 할 때는 삼세번
음식에서는 세 가지 조합
삼합(三合)!
예로부터 숫자 3은 완벽한 조화의 상징이었다.
하나는 부족하고, 둘은 아쉽고…
셋은 되어야 비로소 안정감이 느껴지는데~
세 가지 재료가 만든 최상의 맛과
세 사람이 함께 채워가는 삶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
당신의 인생 ‘삼합’은 무엇인가요?
잔칫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전라도의 소울푸드, 홍어삼합의 묵직한 진가가 공개된다. 전통 어업 방식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홍어가 품고 있는 치열한 시간의 기록을 쫓는다.

‘삼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홍어삼합’!
특히 전라도에서는
홍어삼합이 나와야 잔칫상이란 소리 듣는다는데~
그만큼 전라도 사람들에게 홍어는 인생의 생선이다.
그중에서도 흑산도 홍어는 예부터 명품!
겨울철, 살이 빵빵하게 오른 홍어를
미끼 없이 낚싯바늘만 뿌리는 전통 어업 ‘주낙’으로 잡아 올리면
핏물이 빠져 식감이 더욱 차지단다.
흑산 앞바다에서 귀한 홍어 잡히면
위판장에서 흑산도 인증 QR코드 받고
잘 손질해 전국으로 퍼져나가는데~
그 첫 도착지가 바로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길목, 목포다.
어릴 때부터 삭힌 홍어를 좋아해
홍어 식당을 열었다는 박병옥 씨.
흑산도 홍어가 도착하면 그의 능숙한 홍어 손질이 시작된다.
쿰쿰하고 쫄깃한 맛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삭힌다는데~
제대로 삭혀야 지옥의 향기, 천국의 맛을 지닌 홍어가 탄생한다.
그렇게 폭싹 삭은 홍어에 야들야들한 수육,
푹 익은 묵은지까지 더하면
코끝을 톡 쏘는 삼합 맛에 중독될 수밖에 없다고~
홍어의 여정 따라 만나는
우리나라 삼합의 원조, ‘홍어삼합’ 이야기
미끼 없는 전통 주낙 방식으로 낚아 올린 명품 흑산도 홍어와 3개월의 삭힘 과정은 그 자체로 치열한 인내의 산물이다. 폭삭 삭은 홍어와 기름진 수육, 잘 익은 묵은지가 이루는 원조 삼합의 짜릿한 앙상블은 잊을 수 없는 맛의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