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 감독이 이끄는 유소년 축구팀이 국제무대 첫 경기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1월 10일 방송되는 TV CHOSUN ‘히든FC: 숨겨진 대한민국 슛돌이를 찾아라’에서는 유소년 축구 월드컵인 ‘서프컵’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선수단은 첫 상대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유건은 상대 선수들의 체격을 보며 “키가 우리보다 작다”라며 여유를 보였고, 전은찬 역시 “우리가 더 나은 것 같다”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오시진 또한 “우리가 너무 잘할 것 같아서 걱정되지 않았다”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이근호는 “경기장에 들어가면 분위기가 다르다.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라고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으로 그라운드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공격을 시도하는 선수들을 향해 위협적인 태클을 가하는가 하면, 축구화 끈을 묶거나 일부러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등 교묘한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았다. 이를 지켜보던 백승주 코치는 “남미 선수들이 경기를 거칠게 운영한다. 우리 아이들은 정석대로 하는데 안타깝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팀의 핵심 전력이자 득점왕인 고유건이 상대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부상을 당하고 만 것. 의료진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실려 나가는 제자를 보며 이근호는 “축구를 저따구로 해!”라고 소리치며 심판과 상대 벤치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중계를 맡은 현영민 해설위원 역시 “대회 규정에 비디오 판독(VAR)이 있다면 경고가 아니라 퇴장을 줘야 마땅한 상황”이라며 상대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꼬집었다.
한편,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떠나 어린 선수들에게 국제무대의 냉혹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캐스터 김성주마저 중계 도중 격분하게 만든 아르헨티나전의 충격적인 전말과 부상 악재를 맞은 팀의 운명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상 투혼과 이근호 감독의 분노가 담긴 아르헨티나전 결과는 1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TV CHOSUN ‘히든F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