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971회 부은 팔, 다리의 경고 몸속 하수구가 막혔다!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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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971회 부은 팔, 다리의 경고 몸속 하수구가 막혔다!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

5월 22일에 방송되는 EBS1 ‘명의’ 971회 ‘부은 팔, 다리의 경고 몸속 하수구가 막혔다!’ 편에서는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와 함께 림프부종의 원인과 치료, 재발 없이 관리하는 방법이 공개됩니다.

몸속 하수구가 막혔다는 경고

조금씩 붓는 정도로 시작된 팔과 다리의 변화가 어느새 일상을 무너뜨리는 큰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편은 단순한 부기로 지나치기 쉬운 림프부종을 몸속 순환 통로가 막힌 문제로 짚는다.

팔과 다리가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면 옷을 입고 걷는 일부터 외출, 수면, 운동까지 일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겉으로 보이는 부기 뒤에 림프액 정체라는 원인이 숨어 있다는 점이 이번 방송의 출발점이다.

림프부종 환자는 지난 10년간 2.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소개된다. 림프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서 생기는 질환인 만큼, 눈에 보이는 부기만 줄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는 림프부종을 재발 없이 관리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초미세수술을 받아도 관리가 소홀하면 다시 붓는 특성 때문에, 치료와 생활 관리가 함께 다뤄진다.

방송은 림프부종을 병원 치료만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는다. 환자가 매일 해야 하는 압박 관리와 도수 림프 배출법, 생활 속 무리 조절까지 함께 살펴보며 장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정맥류와 암 치료 뒤 생기는 림프부종

림프부종은 동맥과 정맥 외에 또 하나의 순환 통로인 림프계의 흐름이 나빠지거나 막힐 때 생긴다. 팔과 다리에 노폐물이 쌓이며 부종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형태와 증상도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암 수술 뒤 림프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수술 과정에서 림프를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로 림프관이 손상되면 림프 흐름이 나빠져 부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 역시 림프부종과 맞물릴 수 있다. 정맥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늘어나고, 림프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부종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두 질환은 붓는다는 공통점 때문에 혼동될 수 있지만, 흐름이 막히는 통로와 치료 접근은 다르게 봐야 한다.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짚는다.

초미세수술과 지방흡입술의 역할

방송에서는 림프부종을 치료하는 여러 수술법도 소개된다. 림프절 이식술은 건강한 장간막 림프절과 혈관을 함께 채취해 겨드랑이나 발목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림프 정맥 문합술은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 림프가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엔드투엔드 방식과 엔드투사이드 방식이 있으며, 특히 1mm도 안 되는 림프관 옆을 절개해 정맥을 연결하는 과정은 고난도 초미세수술로 설명된다.

지방흡입술은 오래된 림프부종으로 단단하게 굳은 지방 조직을 부드럽게 한 뒤 흡입하는 수술이다. 방송에는 자궁경부암 수술 뒤 8년째 림프부종으로 고통받은 50대 여성 사례가 등장해 치료 과정을 보여준다.

이 여성은 여러 차례 림프 정맥 문합술과 림프절 이식술을 받았지만 다시 부종이 심해졌다. 이후 지방흡입술로 약 3kg의 지방과 섬유화 조직을 제거했고, 수술 전보다 다리 둘레가 10cm 줄어든 변화를 확인한다.

수술 후 자신의 다리를 본 환자는 8년 전 건강했던 때의 다리를 되찾은 듯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한다. 한때 외출을 피하고 우울감까지 겪었던 시간이 있었기에, 치료 이후의 관리는 일상을 되찾기 위한 또 다른 시작으로 이어진다.

수술 후에도 관리가 끝나지 않는 이유

림프부종은 수술로 상태가 좋아져도 관리를 잠시 소홀히 하면 다시 두꺼워질 수 있다. 수술이 부종의 압력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줄 수는 있지만, 림프부종 자체를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관리법은 의료용 압박 스타킹과 붕대를 매일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 압박 스타킹과 달리 환자의 다리 상태에 맞춰 압박 강도가 달라지며, 외출할 때도 림프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는 도수 림프 배출법이다. 복식호흡으로 림프절을 열고, 림프 흐름을 따라 목과 겨드랑이, 서혜부 림프절을 풀어주며 부드럽게 림프 배출을 돕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한 번 배워두고 끝나는 관리가 아니라 매일 반복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활 기술로 다뤄진다. 환자에게는 정확한 방향과 압력, 순서를 익히는 과정이 재발 관리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 림프부종은 허벅지에서 무릎, 발목, 발등, 발가락의 림프를 위로 배출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상지 림프부종은 팔에서 겨드랑이, 배에서 서혜부 쪽으로 흐름을 만들어 주는 관리가 강조된다.

레이저 치료와 재발 없는 생활 관리

최근 도입된 치료법으로는 림프 배출을 돕는 레이저 치료도 소개된다. 900nm의 레이저 파장으로 림프 혈관을 자극해 림프 운동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림프액이 정체됐거나 흐름이 느린 환자에게 권유된다.

방송은 수술, 압박, 마사지, 레이저 치료를 따로 떨어진 선택지가 아니라 환자 상태에 맞춰 이어지는 관리 체계로 보여준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치료와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가 중심에 놓인다.

림프부종은 눈에 보이는 부기보다 더 깊은 순환 문제를 남긴다. 팔과 다리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치료의 시작일까?

림프부종의 원인과 수술, 재발 없이 관리하는 방법은 5월 22일 금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되는 EBS1 ‘명의’ 971회 ‘부은 팔, 다리의 경고 몸속 하수구가 막혔다!’ 편에서 공개됩니다.

출처 :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