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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노라면 733회 구미 토마토 왕의 좋지 아니한家

닷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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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류원석, 김미정 부부의 특별한 귀농 이야기가 전해졌다.

3월 29일에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733회에서는 10년 차 귀농 부부의 일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가 함께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겪는 갈등과 시부모님과의 애틋한 가족애가 조명된다.

반백에도 신혼처럼! 토마토 밭에서 붉게 익어가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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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토마토 농장. 밭고랑 사이를 분주히 뛰어다니는 한 남자가 있다. 10여 년 전 귀농하며, 마침내 농사의 꿈을 실현했다는 류원석 씨.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등 종류별로 토마토 농사를 짓다 보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다. 농부 남편 탓에 덩달아 농부가 됐다는 아내 김미정 씨. 결혼 10년 차, 반백을 넘겼지만 부부는 아직도 신혼만 같다. 토마토를 따면서도 “앗싸! 추월하고~” 연애하듯 마냥 즐겁다.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있는 자체만으로 행복하단다. 하지만, 처음부터 다정하지만은 않았다. 토마토 선별장 한쪽 벽에는 엉뚱하게 부부의 결혼사진이 걸려 있다. 폭풍 몰아치듯 부부 싸움을 한 날, 아내가 홧김에 액자를 농장에 내다 버린 것이다. 오랜 시간 서로 다른 환경 속에 살아온 둘이 만났으니 둘이 하나 되는 결혼생활도 낯선 데다, 농사도 처음이라 여러모로 힘들었다는 아내. 다행히 몸이 적응하면서 마음도 편안해졌고, 외려 지금은 선별장에 걸린 결혼사진을 보며, 좀 더 잘살아보자 다짐하게 된단다. 오십 줄에도 여전히 알콩달콩한 잉꼬부부. 이들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된 걸까?

효자, 애처가, 토마토 왕과 그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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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일을 마치고 부부는 시장으로 향한다. 참조기, 아주까리, 피마자 등의 식재료를 듬뿍듬뿍 사는 아내. 인근에 살고 있는 원석 씨 부모님을 위해 반찬을 해드릴 참이란다. 미정 씨는 어릴 적 가난한 형편 탓에 일찍이 생계에 뛰어들어 가족 뒷바라지를 했기에, 엄마의 품이 늘 그리웠다. 이제야 살만하다 싶었을 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였다. 부모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술로 세월을 보내던 차, 우연히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이다. 남편 원석 씨는 자신과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끝까지 아내를 지켜주고 싶었단다. 그 고운 심성에 반해 원석 씨와 결혼한 미정 씨. 원석 씨가 미정 씨 덕에 농부의 꿈을 이뤘다면, 미정 씨는 원석 씨 덕에 엄마, 아빠를 얻었다. 시부모님이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시부모님 댁에 들러 식사를 함께하는 미정 씨. 갈 때마다 반찬을 푸짐하게 해다 드리고, 밥상머리에선 생선살도 손수 발라드린다. 나이가 차면서 결혼 생각이 없나 싶었는데, 효자 아들에 효부까지 얻은 원석 씨의 부모님. 아들 내외의 살뜰함이 고마워서 키우던 닭까지 선뜻 잡아 내준다. 따듯한 마음을 주거니 받거니, 이보다 좋지 아니한 가(家)가 있을까.

답 없는 농사의 길, 농장에 들이닥친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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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했던 토마토 농장. 그러던 어느 날, 농장이 물바다가 됐다. 물탱크에 금이 간 것이다. 사람 키보다 깊은 물탱크에 들어가 직접 보수를 하려는 원석 씨. 온갖 공구를 꺼내 와 로프를 이용해 임시 계단을 만들고, 기어이 물탱크로 들어간다. 물탱크 바닥에서 양동이에 물을 퍼 담아 올리기를 수차례. 잘 올라오나 싶었던 물 담긴 양동이가 아차 하는 찰나 바닥에 떨어진다. 이를 보고 있던 아내 미정 씨는 속이 답답하다. 사람을 사서 하면 될 걸, 굳이 위험 감수하며 일을 왜 벌일까 싶다. 세상 둘도 없는 애처가에 토마토 농사도 잘 짓고, 다정한 원석 씨지만, 번번이 깜빡하고, 꼼꼼하지 못한 까닭에 미정 씨 속을 태우는 일이 다반사다. 공구를 두고 왔다, 반대편 토마토 농장에 불을 켜야 한다, 비 오는 날엔 우산을 빠뜨렸다, 돌아서면 깜빡이다. 효자, 애처가, 토마토 왕 등 수많은 수식이 따라붙은 원석 씨. 이번에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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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 등장한 토마토 농장은 다양한 품종의 재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류원석 씨가 키워내는 방울토마토와 대추토마토는 수분 관리를 비롯한 세심한 농법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농부의 길을 걷고 있는 류원석, 김미정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전망이다.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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