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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363회 오래되고 새롭다 – 서울특별시 회현동, 중림동

닷뉴스 ·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600년 묵직한 역사가 깃든 서울 원도심의 흔적을 굳건히 간직한 중구 회현동과 중림동 일대의 다채로운 풍경이 시청자들을 조만간 찾아갈 예정이다.

동네 지기 이만기가 나서 도심 곳곳의 숨은 명소들을 차례로 조명하며 안내하고, 배우 강부자의 따뜻한 내레이션이 더해질 전망이다. 2026년 3월 28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KBS1 ‘동네 한 바퀴’ 363회에서는 ‘오래되고 새롭다’라는 뜻깊은 부제로 서울특별시 중구 일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서울의 심장부로 불리며 수많은 금융기관이 빽빽하게 밀집한 화려한 이면에는, 한때 북촌과 쌍을 이루던 조선시대 선비 마을 ‘남촌’의 옛 자취가 묵묵히 남아 있다.

이번 새로운 여정에서는 회현동과 서울역 뒷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은 중림동을 방문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공존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남대문시장

서울의 주요 건물과 숭례문을 비롯한 핵심 관광 명소가 인접해 서울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함께 하루 평균 3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는 ‘남대문시장’이 브라운관에 등장할 예정이다. 600년의 깊은 역사를 거쳐 여전히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 민속공예품 등 ‘남대문시장엔 고양이 뿔 빼고 다 있다’라는 말처럼 없는 게 없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으로 안내될 것으로 보인다.

반 평짜리 작은 가게에서 훌륭한 호떡으로 줄 세우는 당찬 총각 사장님이 있는가 하면, 1만여 곳에 육박하는 점포 상인들의 든든한 점심 식사를 위해 층층이 쌓은 쟁반을 어깨에 이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식당 사장님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사람 냄새가 가득한 남대문시장에 동네 지기 이만기가 떴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뜻밖의 반가운 얼굴도 만나 더 유쾌했다는 남대문시장에서 활기차게 포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70대 어머니의 슬기로운 황혼 생활 중림동 떡방앗간 옆 떡볶이집

옛 서울역의 고가차도를 재활용해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을 따라 서울역 서편으로 발길을 옮기면 만나는 첫 동네인 중림동을 방문할 전망이다. 오래되고 자그마한 가게들이 옹기종기 정겹게 늘어선 이곳에서 조금은 아담한 떡방앗간을 조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소 이색적인 건, 떡집 바로 옆에 자그마한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중림동을 포함해 다른 동네에서 했던 경력까지 합치면 올해로 36년째 떡을 뽑고 있다는 73세 오세온 사장님의 가게가 소개된다. 살아온 세월의 딱 절반을 떡집에서 보낸 엄마의 건강을 걱정한 자식들이, 떡 방앗간은 쉬엄쉬엄하면서 자그마하게 카페를 운영해 보라는 권유로 시작한 두 집 살림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떡 카페는 생각보다 손님을 끌지 못했고,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위기도 맞았던 과거가 조명될 예정이다. 늘그막에 돈 바라면 뭐 하나 라는 마음에, 이왕 이렇게 된 거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메뉴라도 팔아보자 생각했고, 그렇게 만든 게 사장님이 직접 뽑은 가래떡으로 만든 국물떡볶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식들 어릴 적 직접 해 먹이던 방식 그대로, 멸치육수로 국물을 내고 36년 내공 담긴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는 추억의 맛을 찾는 이들에게는 찰떡궁합 메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줄 서서 떡을 사 가던 왕년의 전성기는 옛이야기가 됐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새벽에 문을 열어 떡을 뽑고, 정성 가득한 떡볶이를 만드는 오세온 사장님의 슬기로운 황혼 일터를 찾아갈 예정이다.

반백살에 찾은 인생 2막 화장품 조제사 고재철 씨

신구의 조화를 이루는 중림동 동네를 조금 더 깊이 걸어볼 전망이다. 이곳에서 개개인의 피부를 진단하고 특성에 맞게 나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한 특별한 공방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마케터로 일했던 공방 사장님 고재철 씨는 50대에 들어서며 선택의 기로에 마주했던 사연이 조명될 예정이다. ‘회사에 소속하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과감히 퇴사하는 용기를 냈고, 평소 향에 관심이 많던 취향을 고려해 조향사 자격증과 화장품 조제사라는 국가고시 시험에도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림동의 한 골목에 당당히 자신만의 가게도 차린 멋진 50대를 맞았지만, 여기까지 오기 위해선 숱한 노력과 함께 주변의 원성도 감내해야 했던 과정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번듯한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만두겠다는 재철 씨를 선뜻 이해하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물며 한창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딸이 있는 가장으로서, 아내의 걱정은 익히 예상했던 바였다는 심경이 공개된다.

묵묵히 노력해서 결과로 증명하겠노라 다짐한 결과 지금은 가족의 응원을 받는 멋진 아빠와 남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기에 더 간절했고, 그래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금의 인생 2막을 열 수 있었다는 고재철 씨의 훌륭한 행보가 등장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50대 아버지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재철 씨의 공방을 방문해 희망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회현동의 옛 역사를 걷다 서울의 숨은 명소 남산옛길

빌딩 가득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옛 모습 그대로를 굳건히 간직한 길이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선비의 마을로 불리던 ‘남촌’의 배경이 되는 ‘회현동’의 자취를 담아낼 전망이다. 남산 자락의 숨은 골목을 재발견해 명소로 조성한 회현동 ‘남산옛길’을 찾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남산옛길에는 색 바랜 간판 걸고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하는 주름집을 비롯한 정겨운 노포가 모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6년간 한 자리에서 여성들의 치맛주름을 손수 잡는 ‘주름집’을 운영하는 추창석 부부를 만나 옛이야기를 심도 있게 들어볼 예정이다.

남산옛길의 정상에는 1970년에 지어진 국내 최초 시범 아파트인 ‘회현 제2 시민아파트’가 동네 지기를 반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연예인 아파트로 불릴 정도로 유명했지만 이제 20여 가구도 채 남지 않고 곧 철거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질 예정이다. 남산옛길에서 그간 우리가 몰랐던 서울의 진정한 매력을 깊이 있게 만나볼 전망이다.

된장으로 만든 비건 도넛 청년 사장님의 K-도넛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 인구가 유독 많은 회현동의 진면목도 조명될 예정이다. 서울의 화려함 속에서도 원도심 그대로의 낡은 모습을 간직한 또 다른 서울을 보기 위해 회현동을 찾는 이들이 많은 요즘의 모습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골목 모퉁이에 이색 도넛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수많은 손님의 입맛 사로잡는 한 가게가 소개될 전망이다.

한국의 전통 장 ‘된장’을 훌륭하게 활용한 이색 ‘K-도넛’과 유제품 일절 들어가지 않아 독특한 식감과 속 편한 맛을 자랑하는 비건 도넛이 주력 메뉴로 등장할 예정이다. 외식업 컨설턴트로 일하다 비건 도넛으로 창업에 굳건히 도전한 김애리 사장님의 사연이 방송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에는 보편화된 비건 도넛이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들다는 틈새를 노려 스스로 비건 도넛을 만들었고, 외국인 발길이 잦은 동네 특성을 고려해 된장 도넛까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입소문이 돌며 국내 손님은 물론 해외 손님들에게도 도넛 맛집으로 확실히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 올 때마다 꼭 들른다는 단골에, 도넛 맛에 반해 손편지를 남기고 간 수많은 외국인 손님들이 김애리 사장님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전히 도전해 보고 싶은 K-도넛이 머릿속 가득이라는 열정적인 청년 사장님의 달콤한 도넛 가게를 동네 지기가 찾아갈 예정이다.

성문을 여시오 숭례문 지키는 파수군의 부활 숭례문 파수의식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며 축조한 굳건한 도시 방어 성곽 ‘한양도성’의 모습도 화면에 펼쳐질 예정이다. 오래도록 서울을 굳건히 지켜온 서울 한양도성의 출입문이자 사대문 남쪽에 위치해 남대문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을 찾아갈 전망이다.

도읍이던 한양을 수호하고 성곽을 수비하는 조선시대 군례 ‘파수의식’이 그대로 재현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숭례문 앞은 파수군들이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네 지기 이만기도 직접 파수의식 현장에 참여해 파수군들과 유쾌하고 뜻깊은 만남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설렁탕집 막내아들 45년 전통 설렁탕

조선시대 성문 밖 최대의 난전이었던 칠패시장의 오랜 역사를 지나 1970년대, 노량진에 수산시장이 생길 때도 가게를 옮기지 않고 남은 상인들이 새벽에 나와 가게를 열며 형성한 ‘중림시장’ 일대를 엿볼 예정이다. 지금은 개발에 따라 역사 속으로 거의 사라졌지만 당시 상인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주며 성행한 음식 ‘설렁탕’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0년대 중림동에서 생선 도매를 시작으로 45년 동안 설렁탕집 운영하며 온 식구 먹여 살린 위대한 어머니 안영자 씨의 사연이 조명될 예정이다. 기존 설렁탕과 달리 맑은 국물이 특징인 이 집 설렁탕은 손맛 가득 담아 만드는 깍두기와 환상 궁합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1대 사장님 영자 씨가 4년 전 세상을 떠난 이후로도 그 맛을 못 잊고 찾아오는 단골들을 맞이하는 건 막내아들 김경호 씨로 밝혀졌다. 일찌감치 어머니 곁에서 가게 일을 도왔던 경호 씨는, 궂은일이라며 대물림해 주기 싫어하셨던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를 잇겠다며 식당에 매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인생의 전부와도 같던 설렁탕집 걱정이 한가득이었다는 어머니 영자 씨의 심경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지금도 경호 씨 꿈에 찾아와 매일 같이 그립고도 고마운 잔소리를 늘어놓고 가신다는 따뜻한 사연이 등장할 전망이다. 막내아들에게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그 부탁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어머니의 손맛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는 경호 씨의 행보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회현동을 지키는 수호신 500년 은행나무

고층빌딩 사이에서 시간이 멈춘 듯 자리를 조용히 지키는 한 은행나무를 만날 전망이다. 흔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말하지만,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수많은 계절을 꿋꿋하게 견뎌내며 지금은 은행나무 어르신으로도 불리는 거목으로 알려졌다.

높이 약 24m에 둘레가 8m나 되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서울시의 보호수로 엄격하게 지정되어 여전히 회현동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나무 아래서 동네 지기 이만기도 잠시 편안한 여유를 가져볼 것으로 기대된다.

뜨개질 고수의 원조 80년 경력의 뜨개질 장인 이정자 씨

레코드판과 우표 등 일상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품목을 판매하는 회현지하상가의 정겨운 풍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곳에는 수세미와 작은 소품, 가방까지 다양한 뜨개 작품으로 가득한 뜨개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뜨개질 경력만 무려 80년에, 회현지하상가에서 30년 동안 뜨개방을 운영하며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이정자 씨가 운영하는 곳이 전파를 탈 전망이다. 6살에 처음 뜨개질을 접해 본인이 뜬 옷을 학교에 입고 다녔을 정도로 신동 소리 들었다는 이정자 사장님의 옛이야기가 흥미롭게 조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훌륭한 실력을 알아본 일본에서 뜨개 가방을 의뢰해서 소싯적엔 일본 출장을 수도 없이 다녔던 수출 역군이자 신여성의 대표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년 전, 하던 일 접고 합류한 아들 정현호 씨와, 그의 아내 나경진 씨까지 공방으로 오면서 지금은 세 식구 도란도란 뜨개 꽃을 피우는 곳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로 86세, 누군가는 아들 부부에게 물려주고 편히 계시라 말하지만, 아들 며느리에게 여전히 선생님 소리를 듣는 실력 짱짱한 스승님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섬세한 뜨개 솜씨를 자랑하는 어머니에게 아들이 바라는 게 있다면, 평생을 뜨개질이 우선이었던 어머니가 이젠 건강도 함께 챙겼으면 하는 마음뿐이라는 사실이 등장할 전망이다. 빠르게 흘러가는 서울의 시간 속, 여전히 옛 실력 고수하며 느리게 세월을 떠가는 뜨개방 가족을 만나볼 것으로 기대된다.

본문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 중림동은 최근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바탕으로 ‘성요셉 거리’ 등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과거 다소 단절된 구역이었던 골목길은 서울로 7017 개통과 맞물려 회현동 및 서계동과 유기적인 연결망을 구축하며 유동 인구가 눈에 띄게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좁고 가파른 언덕길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중림창고’는 다양한 지역 주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진정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화려한 도심 한복판에서 오랜 세월을 꿋꿋하게 견뎌온 동네의 숨은 매력과 이웃들의 진솔한 삶이 팍팍한 현대 사회에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가 역동적으로 교차하는 회현동 및 중림동의 다채롭고 정겨운 풍경은 2026년 3월 28일 본방송을 통해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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