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133회 이정후 깜짝 시타… “이종범 감독 울컥”

브레이커스의 주장 김태균과 에이스 윤석민이 ‘최강시리즈’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다진 가운데, 그라운드에 깜짝 등장한 손님이 선수단과 관중 모두를 놀라게 했다.
1월 12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133회에서는 직관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펼쳐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최강시리즈’ 1차전이 공개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브레이커스 선수들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주장 김태균은 “경기력이나 집중력, 느낌 자체가 이전과는 다르다”라고 밝혔으며, 선발 투수 오주원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선수들의 자녀들이 애국가를 제창하며 경기의 포문을 연 순간, 이종범 감독조차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진행돼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종범 감독의 아들이자 메이저리거인 이정후가 아버지 몰래 타석에 들어서며 ‘부자(父子) 시구·시타’가 성사된 것이다. 이정후는 “은퇴하신 선배님들께서 새롭게 도전하고 야구를 다시 하시는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오늘 멋진 승부를 기대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아들의 등장에 화들짝 놀란 이종범 감독은 “정후가 아빠를 위해 큰 이벤트를 해줬구나 싶어 고맙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자 브레이커스의 선발 투수 오주원은 직관을 온 팬들 앞에서 칼날 같은 제구력을 과시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오주원은 4회 초까지 무실점으로 독립리그 대표팀의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고, 5회 초에는 두 타자 연속 삼진에 이어 플라이 아웃까지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를 지켜본 이종범 감독은 “잘 던진다”라며 감탄했고, 윤석민 또한 “이러다가 주원이 형 WBC 가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5회 말에는 브레이커스의 타선과 이종범 감독의 작전 야구가 빛을 발했다. ‘허리우스’ 허도환이 안타를 기록하자, 이종범 호의 황태자 강민국이 완벽한 번트로 그를 진루시켰다. 이 모습을 본 이정후는 “번트 아티스트다”라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조용호의 안타 때 장성호 3루 코치가 풍차 돌리기로 질주를 주문했고, 허도환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이종범 감독의 애제자 이학주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1회 초 안타와 도루로 기선을 제압했던 이학주는 5회 말 초구를 타격해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포효했다. 세리머니를 마친 그는 “팬들의 응원을 들으니 보약을 먹은 것처럼 에너지가 솟구친다”라며 “값진 승리를 팬들께 선물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태균과 천적 최종완의 맞대결이 예고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최강야구’는 지난 2025년 9월 기존 ‘최강 몬스터즈’ 체제를 마감하고, 팀명과 운영 방식을 리부트하여 창단된 ‘브레이커스’의 도전을 그리고 있다.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브레이커스는 아마추어 최강 팀들과의 컵 대회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