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971회 김영희 “이름만 불려도 피가 돌아”…허경환·정선희에 고마움

닷뉴스2026.07.07임윤슬 기자
라스 971회 김영희 “이름만 불려도 피가 돌아”…허경환·정선희에 고마움

김영희가 활동이 뜸했던 시절 자신의 이름을 언급해준 허경환과 무대에 다시 설 기회를 준 정선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7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라스) 971회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에서는 이성미, 정선희, 김영희, 이선민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첫 출연과 공백기를 버티게 한 인연

김영희는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섭외 전화를 받았을 당시에는 “왜 나를 부르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출연 제안에 놀랐던 심경을 털어놓는다.

과거 ‘진짜 사나이’ 특집으로 자신을 부를 것이라고 기대했던 사연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라디오스타 출연 소식이 알려진 뒤 후배들의 반응도 남달랐다고 전한다. 후배들이 유난히 큰 관심을 보이며 축하해준 모습을 통해 라디오스타가 희극인들에게 꿈의 무대와 같은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힌다.

공백기를 보내던 시절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일화도 소개한다.

김영희는 일이 거의 없던 당시 허경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언급해줬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는 해당 방송 장면을 캡처해 SNS에 올리고 허경환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이름만 불려도 다시 피가 도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한다.

정선희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한다. 활동이 뜸했던 시절 정선희가 문천식과 함께 진행하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꽁트 코너에 자신을 불러줬다는 것이다.

당시 정선희는 “네가 제일 웃기다”며 김영희에게 힘을 실어줬고, 김영희는 그 응원 덕분에 직업적으로 흔들리던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한다.

20분 빈 무대에서 태어난 ‘말자 할매’

김영희의 대표 캐릭터가 된 ‘말자 할매’의 시작도 소개한다.

김영희는 코미디 공연 도중 약 20분 동안 비는 시간을 메우기 위해 관객들의 고민 상담을 즉흥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무대는 관객들의 호응과 입소문을 타며 독립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후 ‘말자 할매’는 김영희에게 제2의 전성기를 안기고 단독 예능 프로그램으로까지 이어졌다.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의 시행착오도 공개한다.

김영희는 처음에는 한 인기 여배우의 캐릭터를 오마주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좌절했다고 고백한다.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과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말투와 설정을 발전시켰고, 공연 영상을 관객들이 자유롭게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공연 영상은 ‘말자 할매’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허경환과의 코너 비화부터 감독 활동까지

허경환과 함께했던 개그콘서트 시절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김영희는 ‘두 분 토론’이 허경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자신과 박영진이 중심이 돼 코너를 이끌었다고 회상한다.

‘거지의 품격’에도 허경환의 추천으로 합류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주요 코너마다 허경환의 도움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거지의 품격’ 활동 당시에는 “가짜로 하는 개그는 개그가 아니다”라는 생각에 실제 거지처럼 보이기 위해 공연 의상을 한 번도 세탁하지 않았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

오랫동안 세탁하지 않은 의상에서 예상하지 못한 것이 발견됐던 일화까지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10살 연하 남편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전한다. 남편의 지나친 영어 자신감으로 벌어진 해프닝과 영어 레벨 테스트 콘텐츠를 촬영한 뒤 오히려 자신감이 더 높아진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성인영화 감독으로 활동하게 된 과정도 공개한다.

김영희는 해당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배우 민도윤을 뮤즈로 삼아 작품을 연출하게 된 배경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최근 새로운 연출 제안을 받았다며 현재 구상 중인 작품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이선민에게 즉석에서 출연을 제안해 현장을 폭소케 한다.

김영희는 공백기에도 자신을 기억하고 무대로 불러준 동료들의 응원을 발판 삼아 ‘말자 할매’라는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었다. 허경환과 정선희의 한마디는 김영희의 코미디 인생을 어떻게 다시 움직이게 했을까?

김영희의 첫 ‘라디오스타’ 출연기와 ‘말자 할매’ 탄생 비화는 7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971회에서 공개된다.

출처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