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1일에 방송되는 KBS1 ‘동네 한 바퀴’ 378회 ‘여름 섬 기획 2부작 울릉도 – 1부 푸르르다, 신비의 섬’ 편에서는 이만기가 프로그램 최초로 울릉도에 첫발을 내딛고 섬의 비경과 사람들의 삶을 만나는 여정이 공개된다.
여름,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로 울릉도에 첫발을 내디딘다. 쾌속선을 타고 뱃길을 따라 약 세 시간을 가야 하지만 파도가 높고 날씨가 급변하는 외해에 위치해 바닷길이 허락해야만 닿을 수 있는 귀한 섬이다.
망망대해를 건너 처음 마주한 울릉도에는 눈길이 닿는 곳마다 태곳적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조물주가 빚은 듯한 기암절벽과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비탈진 길 너머에는 분화구가 남긴 평평한 땅인 나리분지가 어머니의 품처럼 반긴다.
뭍에서는 볼 수 없는 경이로운 비경과 파도가 만든 절벽 사이사이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도 이어진다. 척박한 땅을 청정함으로 지켜온 주민들과의 만남이 섬의 풍경에 온기를 더한다.
동네 지기 이만기가 처음 울릉도에 첫발을 내딛는 특별한 순간이다. 신비의 섬이 어떤 설렘을 안겨줄지 관심이 쏠린다.
<동네 한 바퀴> 최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객선 타고 울릉도에 가다!


최대 속도 93km/h로 포항과 울릉도를 단 2시간 50분 만에 잇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오른다. 대형 여객선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배를 타고 푸른 바다를 건넌 뒤 울릉도 도동항에 첫발을 내디딘다.
거대한 기암절벽과 갈매기들의 합창 소리가 가장 먼저 일행을 반기며 섬에 도착했음을 실감하게 한다. 여행객들 사이에 섞여 도동항 노점 거리에서 여정을 시작한 이만기는 만나는 사람마다 뜨거운 환대를 받고, 울릉도산 더덕을 갈아 만든 더덕 주스로 환영 인사를 받는다.
파도가 빚어낸 울릉도 최고의 비경 ‘행남해안산책로 & 촛대바위’


여객선이 도착한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약 2.6km 구간에는 험한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행남해안산책로’가 있다. 화산의 용암이 바닷물에 식으며 만든 베개용암과 파도가 뚫어놓은 해식동굴, 절벽 사이를 잇는 8개의 무지개다리 코스가 눈앞에 펼쳐진다.
저동항 근처에는 바다에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이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의 ‘촛대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해안을 따라 호젓하게 걸으며 파도와 세월이 빚어낸 울릉도 최고의 비경을 감상한다.
서울살이 포기하고 울릉도에 정착한 부부의 ‘섭국 & 먹물오징어전’


저동항 일대 먹자골목에는 올해 정착 3년 차가 된 임우석, 이혜린 부부의 식당이 자리한다. 울릉도 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홍합을 넣고 끓인 섭국과 울릉도산 오징어를 아낌없이 넣은 먹물오징어전이 대표 메뉴로, 실력 있는 주변 식당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부부가 직접 개발했다.
서울에서 호텔 업계에 종사했던 부부는 신혼여행으로 울릉도를 찾았다가 뭍에서는 보지 못한 풍경에 반해 정착을 결심했다. 연고도 없고 경험도 없는 섬 생활과 요식업이 쉽지 않았지만 악착같이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식당을 시작했다.
맛을 내는 기술조차 없어 맨땅에 헤딩하듯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아내의 부모님까지 육지에서 모셔와 맛에 승부수를 걸었다. 신선한 울릉도산 재료와 끊임없는 메뉴 개발, 친절한 응대로 노력한 결과 일부러 찾아와 감사의 말을 남기는 손님도 생겼다.
처음 1년 동안 ‘울릉도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부부의 마음은 이제 ‘울릉도에서 무조건 성공한다’로 바뀌었다. 섬에서 새 삶을 일군 당찬 부부의 행복의 맛을 만난다.
울릉도 비경을 벽화로 남기는 자유로운 영혼, 김동식 화가


허름한 건물 외벽도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으로 만드는 김동식 화가는 독도, 삼선암, 촛대바위 등 울릉도의 풍경을 벽화로 표현한다.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 인사동에서 동양화 화가로 활동했던 그는 경북 영덕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며 화가와 가수로 자유롭게 살던 시절도 보냈다.
그러나 전례 없는 태풍이 가게를 휩쓸며 모든 것을 잃었고, 좌절 끝에 찾은 여행에서 울릉도의 매력에 빠져 정착한 지 13년째다. 자신이 살던 허름한 집 외벽에 취미로 그림을 그린 것이 소문나면서 지금은 섬 곳곳에 그의 벽화가 훈장처럼 남아 있다.
그림 의뢰가 들어오면 화가가 되고 일이 없을 때는 물질하는 해남이 되어 인근 식당에 신선한 홍합과 미역 등을 대준다. 주머니 사정과 마음의 공간이 모두 빈털터리가 된 채 찾아온 울릉도는 김동식 화가의 멋진 인생 무대가 됐다.
훗날 누군가 자신을 떠올릴 때 ‘울릉도를 참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울릉도 최고의 낭만파로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을 만난다.
저동항을 지키는 350년 후박나무 & 길거리에서 맛보는 즉석 오징어구이


과거 울릉도에 논밭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면서 울창했던 후박나무 숲이 하나둘 사라졌다. 저동 앞바다의 한 마을에는 여전히 350년 수령의 후박나무가 남아 무더운 여름이면 주민들에게 넉넉한 그늘을 내어준다.
후박나무 아래에서 저동항 앞바다를 바라보며 숨을 고르던 이만기는 어디선가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를 따라간다. 직접 말린 울릉도산 오징어를 길에서 파는 어머니가 즉석에서 구워주는 오징어를 맛보며 소소한 대화를 나눈다.
74세 할아버지 제빵사의 엉겅퀴 & 명이 빵


육지보다 빵집이 귀한 울릉도에는 관광객들이 여행 때 꼭 들른다는 작은 동네 빵집이 있다. 74세 제빵사 김광욱 어르신이 만드는 빵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인 엉겅퀴와 명이를 넣은 빵이다.
운수 물류업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그는 아내의 권유로 늦깎이 제빵 공부에 도전해 64세에 빵집을 열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작아도 번듯한 자신의 가게를 마련한 뒤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세월은 비껴가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매일 아침 행복을 굽는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길을 연 할아버지 제빵사의 빵집을 찾아간다.
내 인생의 효자! 독도 앞바다에서 잡은 독도새우 삼총사


출항하면 최대 10일 동안 독도 앞바다 한가운데서만 잡을 수 있는 독도새우로 인생 2회차를 살아가는 박종현 사장님을 만난다. 생김새가 조금씩 다른 닭새우, 꽃새우, 도화새우를 합쳐 ‘독도새우’라 부르고, 싱싱한 새우회와 머리 튀김으로 한 상을 완성한다.
늘 함박웃음을 짓고 구수한 말투를 지닌 박종현 사장님은 한때 지독한 실패를 경험했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라 고향이 전부인 줄 알다가 친구들이 육지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내와 세 아이를 데리고 성공을 꿈꾸며 떠났지만, 벌어둔 돈을 모두 잃고 수중에 500만 원만 남긴 채 귀향했다.
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읜 상처가 컸던 그는 자식들만큼은 부족함 없이 키우겠다는 각오로 멀미약을 먹어가며 악착같이 뱃일을 했다. 현재는 울릉도에서 알아주는 독도새우의 선구자가 됐으며, 특유의 끼를 살려 SNS에 홍보 영상을 올리며 독도새우를 알린다.
독도새우 삼총사와 함께 ‘더도 덜도 말고 딱 오늘만 같아라’를 외치는 박종현 사장님의 인생을 만난다. 실패 뒤 고향에서 다시 일어선 그의 유쾌한 삶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울릉도 오지, 절벽 마을 ‘깍개등’에 사는 노부부의 낙원


깎아지른 듯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한 ‘깍개등’은 울릉도에서도 오지로 불린다. 가는 길이 험해 ‘죽음의 길’로 불릴 만큼 악명이 높고 겨울이면 고립무원이 되지만, 열 가구 남짓한 마을에는 구순을 앞둔 아내 오분남 씨와 91세 남편 김태중 씨가 살아간다.
두 사람은 100년도 더 된 집을 손수 수리하고 산나물 농사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간다. 칠십 해를 바라보는 결혼 생활 동안 오 남매를 키워 육지로 출가시켰고, 기쁜 일과 슬픈 일이 모두 담긴 보금자리를 떠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밭에 갈 때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의 안전을 챙기고,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위해 남편은 틈날 때마다 나무를 깎아 지팡이를 만든다. 오순도순 살아가는 모습만으로도 동네에서 최고의 잉꼬부부로 소문난 두 사람의 사랑이 절벽 마을을 따뜻하게 채운다.
깍개등처럼 꼭꼭 숨어 있던 노부부의 사랑을 만난 이만기는 두 사람을 위해 특별한 한 끼를 준비한다. 가마솥에 불까지 지펴 만든 음식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바닷길이 허락해야 닿는 섬에서 만난 사람들은 저마다 척박한 환경을 삶의 터전과 낙원으로 바꿔왔다. 이만기가 깍개등 노부부를 위해 가마솥에 준비한 특별한 한 끼는 무엇일까?
이만기의 프로그램 최초 울릉도 입도와 행남해안산책로·촛대바위의 비경, 섭국·먹물오징어전·독도새우 삼총사, 깍개등 노부부의 삶은 7월 11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되는 KBS1 ‘동네 한 바퀴’ 378회 ‘여름 섬 기획 2부작 울릉도 – 1부 푸르르다, 신비의 섬’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 : KBS

















